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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파고 Jul 16. 2023

표절가에겐 양심이 없다

저번에도 관련된 글을 쓴 적이 있다.

하/지/만/

이젠 포기했다.

내 글을 가져다 출판까지 한 사람에게 몇 번이고 "당신 글 맞습니까?"라고 질문을 했었는데 결론은 블로그 글을 삭제하는 걸로 끝났다.

육십 넘은 나이에 X 팔리는 일이 벌어질 게 두렵기도 하겠지만 이미 인터넷에 수십만 건의 공유가 된 글이 자기 블로그 원문을 삭제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그는 내 글 말고도 다른 사람들의 글을 출처도 밝히지 않은 채 지금도 버젓이 블로그에 글을 공유하고 있다.

내 글도 그런 글들처럼 희생양이 된 거다.

불과 십수 년 전만 해도 남의 글을 무단으로 가져다 쓰는 일이 비일비재했었다.

요즘엔 어지간한 글은 구글링을 통해 특별한 몇 문단 만으로도 검색할 수 있다.

이미 죽을 날이 더 가까운 한 사람을 드러내어 X 팔리게 하고 싶진 않았는데 가끔은 화가 치밀어 오른다.

나름의 축적된 경험과 그를 바탕으로 엄청난 고민을 해서 쓴 글을 어떻게 자기 글이라며 버젓이 출판까지 할 수 있었던 건지...

어떻게 보면 용기도 대단하다.

요즘은 구글링 조금만 하면 나의 글이 검색된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시도해 보는 것도 좋지 싶다.





이젠 카피나 도용이 어려운 시대이다.

자수하여 광명 찾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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