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사람들은 직접 경험하지 않은 걸 두고 가치를 평가하곤 한다.
심지어 제삼자에게 들었던 걸 직접 겪은 양 속이곤 한다.
남을 속이긴 쉬워도 자신을 속이긴 어려울 거다.
그런데 여긴 재밌는 게 있다.
들어서 안 것과 직접 경험한 건 디테일에 큰 차이가 있다.
어설프게 아는 사람은 설명을 해도 이해하지 못한다.
섬세함을 모르기 때문이다.
살다 보니 어설프게 아는 사람만큼 위험한 사람이 없더라.
난 내게 묻는다.
넌 너를 아느냐고 말이다.
내가 아는 걸 검증했느냐고 말이다.
인생은 검증의 연속이다.
내가 나를 믿을 수 없는데 내가 아는 걸 팩트라 말할 수 있을까?
난 나를 믿고 싶다.
그러함에 난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검증하고 싶다.
더 이상의 실패는 용납하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