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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파고

누가 들을까

조심스럽게 한 말

아무 생각 없이

나도 기억하지 못한 말


그 말에 상처받은 누군가


인간사에 그놈의 ‘말’이 오해를 만든다

사랑하게도 미워하게도

같은 말이라도 상황과 조건에 따라

달리 들릴 수밖에 없는 그것

‘말’


참 간단하고 뻔한 건데

뭐가 그리 어렵고 어려운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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