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들을까
조심스럽게 한 말
아무 생각 없이
나도 기억하지 못한 말
그 말에 상처받은 누군가
인간사에 그놈의 ‘말’이 오해를 만든다
사랑하게도 미워하게도
같은 말이라도 상황과 조건에 따라
달리 들릴 수밖에 없는 그것
‘말’
참 간단하고 뻔한 건데
뭐가 그리 어렵고 어려운 건지
어쩌다 보니 소설가, 그러다 보니 에세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