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화백이란 선배가 있다.
화백이지만 화가는 아니다.
몽상가의 끝판왕이다.
몽상가는 기획자가 될 수 있을까?
현실성이 있다면 몽상이 아니다.
물론 일반 사람들이 그가 꿈꾼 실현성을 이해하지 못했을 순 있다.
몽상가는 기획자가 될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현실로 옮겼을 때 그는 더 이상 몽상가가 아니니까.
황화백은 삼십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꿈을 꾸고 있다.
그가 꾼 꿈들은 현실에서 볼 수 없었다.
실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누구도 알 순 없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몽상가로 남아있다.
나의 몽상은 꿈에 머물 것인가?
노력에 달리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