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을 바로 알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책 한 권
2014년 4월 3일에 초판 발행된 책이 새로 나왔다.
4월 3일부로 4쇄.
적어도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1이라도 있다면
무조건 읽어 봐야 할 책이다.
독립영화 <지슬>도 마찬가지다.
서점 가서 7권의 책을 샀는데
이 책이 1번이다.
절반 정도 읽을 즘 느낀 건 진도가 나가지 않는 책이라는 거다.
한 자 한 자 깊게 들이마셔야 한다.
한 꼭지 한 꼭지 쉬어가지 않을 수 없다.
한숨으로 페이지를 넘겨야 한다.
긴 한숨으로.
첫 번째로 읽은 <제주 4.3을 묻는 너에게>
새벽 3시가 넘었는지도 몰랐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
4.3은 정부(미국, 이승만 정권)의 만행이었다.
특히 아이 엄마를 죽이고도 모자라서
젖먹이 아이의 두 다리를 들어 돌에다 몇 차례 패대기쳐서 죽였다던 대목에서는
울분이......
지난 1쇄 때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섹션마다 나눈 노란색이 세월호를 떠올리게 했다.
꼭 읽어야만 하는 필독서다.
제주사람이라면,
제주에 살고픈 사람이라면,
제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추천사부터 심장을 요동치게 한다.
출판사 서평은 아래와 같다.
현대사 최대의 비극
제주4·3 70주년 개정판
그것을 모르고서는 역사의 한 줄도 나아가지 못한다!
기억하라, 3만여 명의 애절한 통곡을!
되새겨라, 저항과 아픔의 역사를!
제주4·3 70주년
아직도 4·3을 모른다 하십니까?
입 막고 눈 감고 머리 숙이고 살아온 셀 수 없이 긴 시간. 부모형제 일가친척의 죽음에 눈물은커녕, 제사조차 숨어 지내야 했던 시간들. 영혼조차 자유를 얻지 못했던 그 긴 세월, 살아남은 자와 죽은 자는 이제야 그 자리에서 통곡할 자유를 얻었다.
그렇다고 ‘4·3’이 침묵 속에 억울함과 슬픔을 넣어두었던 것만은 아니다. 1960년 4·19에서 시작된 ‘역사 바로잡기’는 5·16 쿠데타에 꺾이고 유신체제와 군사독재정권에 짓눌렸으나 결국 1987년 6월항쟁을 거치면서 그 목소리를 높여갔다. 2000년 ‘제주4·3특별법’이 제정되고 2003년에 ‘국가에 의한 양민 학살’이라는 진상 보고서가 채택된다. 이에 국가를 대신한 노무현 대통령이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66주기에 ‘국가 추념일’로 지정된 뒤, 또다시 찾아온 침묵의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2018년 70주년을 맞으면서 다시금 통곡할 자유와 역사의 한 줄을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70주년을 맞아 제주4?3연구소 소장이자 시인인 저자 허영선 작가가 덧붙인 ‘자서’에 제주4?3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함축적으로 담겨 있다.
“지금 섬의 가슴은 온통 붉은 동백입니다.
눈폭풍을 뚫고 나온 통곡 없는 통꽃, 통붉음이라
그해 겨울에서 봄까지 눈물 한 점, 곡소리 한 톨마저
죄였던 섬사람들의 운명을 대신합니다.
기억하라, 반드시 기억하라는 이 기억의 통꽃,
더 이상 피어날 수 없었던 어린 눈동자를 대신해
살아있는 눈동자들이 봅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아선 안 될 장면을 보았던 산 자들이
속눈물을 삼키며 또 한 번의 겨울을 보내고 봄을 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었으나 국민이 아니었던 그 시절,
수없는 꽃목숨들이 참혹하게 떠났습니다.
잊어라, 지워라, 속솜허라(조용히 해라)
강요당한 망각의 역사가
마침내 왜곡의 무덤을 뚫고 나와 파도처럼 솟구칩니다.
4·3은 그토록 찾고자 했던 제주도의 70년 진실입니다.
이 땅의 분단을 원치 않던 마지막 목소리입니다.
이제 70년, 4·3은 반드시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나가야 할,
대한민국의 엄정한 역사입니다.
‘살암시민, 살아진다’는 제주 민중이
온몸으로 써내려간 ‘4·3’ 연대기
《제주4·3을 묻는 너에게》는 쉽게 읽히는 책이 아니다. 어려워서가 아니다. 오히려 시인인 지은이가 지극히 ...(하략)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