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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파고 Aug 23. 2020

구겨진 마음 펴기

구김구김!

북북찢김!

부끄러운 마음을 구기고 찢었지만

또렷이 남아버린 상처

또 구기고 갈기갈기 찢지만

내게 돌아오는 건 더 큰 상처 뿐

어젠 찢어진 상처 모아 붙이고

내일은 구겨진 상처 다림질하지만

구겨지고 찢겨졌던 흔적은 그대로

저 흉은 오죽할까?

모두 내가 이룬 것들이니



-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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