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로
나는 위로에는 잼병이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위로하려 꽤나 노력하고는 하는데
그중 하나는 무엇이 널 힘들게 하는지 집요하게 묻는 것이다.
보통 그 과정에서 스스로 뭔가를 깨닫거나 복합적인 일들이 작은 조각들로 나누어진다.
결국 사람은 스스로 위로해야 하니까.
오늘도 스마트폰 너머로 나에게 죽고 싶다고 말하는 친구가 있었다.
왜 죽고 싶냐고 집요하게 묻고 싶었으나.
나는 알고 있었다.
죽고 싶은 게 아니라 살만한 이유를 못 찾은 것이리라.
그리고 정말 그러했다.
이럴 때엔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가끔은 나도 죽고 싶다고 해야 할지.
사실 너가 느끼는 건 잠깐이라고 해야 할지.
혼내야 할지 다독여야 할지.
너에게 삶의 즐거움을 하나만 찾아주고 싶다.
그건 나의 역할이 아닌 것 같지만.
실없이 ‘살기' 가득한 농담이나 던져봤다.
“내가 죽여줄까?"
내가 죽여주면 안심이란다.
욕같은 칭찬 ㄱㅅ
내가 죽일 때 까지 살아있거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