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지)경쟁사 대표님들을 만났어요
VC를 만나 의도치 않게 현실적 조언을...
각 대표님들의 다른 백그라운드가 다양한 만큼
전략과 방향도 잘 나타나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1주일간
3개의 경쟁사의 대표님들이자
동종업의 선배 사업가님들을 뵈었습니다
사실 경쟁이라는 단어를 붙이기에는
시장과 제 상황에 어울리지 않지만 경쟁사로 표현하였어요.
"안건이 무언가요?"
한 대표님이 물었습니다.
"직접적인 안건이 나올 수 있는 관계도 아니구요~
다만 모두 미성숙한 시장에 들어왔고
포기하는 기업도 나왔으며
다른 한 기업은 대기업으로 합류하며
더 큰 Risk가 될지... 포기할지 미지수입니다...
이대로는 장기전으로 가야 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대표님과 생각도 나누며 비즈니스를 더 잘 이해하고
시장을 더 빠르게 성장시켜 함께 진출해서 경쟁해 보자는
취지입니다.
매우 매우 매우 낮은 확률이지만
서로가 어떤 상황에 의해 합류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일인데
이 경우 저희가 직접적인 사업 내용을 제외하고 좋은 관계를 가진다면
합류이든 포기이든 그 시점에서 서로에게 좋은 결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행히 3개 모든 대표님들이 흔쾌히 수락을 해주셨어요
각 대표님들의 다른 백그라운드가 다양한 만큼
전략과 방향도 잘 나타나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동종 선배 대표님들에게 얻은 지혜는 구체적 표현은 할 수는 없지만
1~2년간의 SW비교 사업의 진행 경험, 아쉬운 점, VC의 관점, 경험상 Risk, 몰랐던 해외시장 등이었고
저에게는 많은 경험으로 시간의 가치를 얻은 것 같습니다.
반면 제가 전달드린 부분은 저만의 사업방향과 대상을 조금 다르게 정의하는 관점이었습니다
당연히 제 사업이 범위가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G2가 SaaS중심의 교과서 같은 비교 서비스이지만
한국은 여전히 오프라인과 관계 중심의 영업 방식에 의존성이 높다는 점
SaaS가 아닌 기존의 소프트웨어와 솔루션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
등이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고
서로가 만들어 가는 서비스... 힘든 점을 이야기하며
마음도으로 풀리는 부분도 있었는 것 같습니다.
사업을 하려면 조바심을 내면 안 된다고 하는데...
오늘도 조바심이 나는 하루입니다.
오늘 VC와 첫 미팅이 있었는데...
분명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미팅이 아니었는데...
주제가 투자로 귀결이 되었네요
결과는...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8월 7일까지 숙제로 투자가치를 더 명쾌하게 만들어 오라는 것
그리고...
"투자받으시려면 팀 구성해오셔야 해요!!"
몸은 하나요...
생각과 해야할 것은... 수백 가지...
더 조바심 내고 싶고
더 신속하게 검증하고 싶고
더욱 빠르게 어떤 결과이든 결판을 보고 싶은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