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상영 Aug 14. 2023

(창업일지) 창업 영화 한 번 보고 갈게요

The Playlist(Spotify의 탄생기)

창업자 혹은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NETFLIX - THE PLAYLIST'를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음악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인 

'Soptify'의 탄생 과정을 보여주는 드라마인데요. 



지난 학기 벤처창업 수업에서 교수님이 적극 추천 해주신 드라마로

이제야 보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 영화라는 틀을 벗어나

창업이라는 단어 그대로 업을 세워야 하는 무게를 느끼게 되었고

지금도 그렇듯... 

앞으로 다가올 많은 문제와 시련에 대해 생각으로 경건해집니다.


https://www.netflix.com/kr/title/81186296


전체적 스토리는 6부작으로 아래의 인물과 관점을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공동창업그룹: ⓐ창업가, ⓑ투자자(사업가), ⓒ기술자

사업의제도화: ⓓ법조인

이해관계자 : ⓔ음반제작자, ⓕ가수


  - 창업을 위해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발굴하고 

  - 이를 만들기 위해 조직을 구성하여 힘을 합치지만

  - 세상에는 기존의 많은 진입장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그래서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하게 되고 최초 비전과는 다르게 의사결정을 하기도 하기에

  - 함께한 식구들이 떠나가는 상황이 전개되죠

  - 어느덧 주변에는 함께 시작한 사람은 모두 떠나고 끝없는 문제점에 부딪히며 

    홀로 외로이 사업을 하는 멋지고도 무서운(?)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은 드라마 내용에 대한 리뷰는 워낙 많기에

창업을 하는 과정에서 조직을 구성해야 하는 이유와 R&R, 특징에 대해 고민하며

기록을 남기기 위해 생각해 본 리뷰를 남겨봅니다.


현재 창업의 시장에 들어온 상황에서

한 장면 한 장면 모두 너무 와닿지만...

플랫폼 사업을 하는 상황에서 제일 와닿는 대화 장면이 있었다.

대사가 맞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다니엘:
나는 스포티파이가 음반시장에 기여하는 것을 생각한 적이 없었어

마틴:
너에 비전에 없었을 뿐이지
이 시장에 들어오는 순간 니가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너는 이 시장에 관여하게 된 거야!!
비전에 도착하기 위해 약간의 타협이 필요하면 타협하면서 가는 게 
그게 나아갈 방향이라고!!
 




* 주요 인물들의 모습과 특징 그리고 여정

ⓐ 창업가

  - 초기에 창업을 하게 되는 배경과 문제의식, 해결과제를 처음으로 정의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 약간의 돌아이 기질, 포부와 집념

  - 그래서 기존의 틀과 타협하기보다는 파괴적 혁신을 기대함

  - 반대로는 창업자의 고집으로 인해 팀이 떠나가도록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함

  - 성공 case가 있다면 더 큰 성공 가능한 가능성을 보여줌

  - 큰 뜻을 품기 위해서는 그 뜻을 함께 채워갈 네트워크와 자원이 필요

  - 유연한 사고로 시장의 변화에 발맞추어 가지만 모든 결정 하나하나에 피해자가 될 수 있으므로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 


ⓑ 투자가: 

  - 내외부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업성에 대한 직관을 통해 위험을 감수하고 자본을 투자하여 

   성과를 만드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 이 드라마의 경우는 투자자가 기존 사업의 성공적인 엑싯을 경험한 사람

  - 극초기 경영기반에 많은 기여를 함

  - 투자자로서 적정한 거리를 두지만 때로는 경영에 직접 참여

  - 자본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며 사업의 방향이 잘 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지원하고 조언함


ⓒ 기술자: 

  - 최고의 기술을 가진 사람으로 창업아이템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사업성보다는 기술력을 중심으로 사회적 변화를 만들고자 함

  - 시장의 논리에 의해 기업의 비전과 의사결정의 변질에 가장 배신감에 소모품으로 상처받기도 함

  - 혁신적 기술의 핵심에 있는 사람


ⓓ 법조인: 

  - 새로운 사업방식에 따라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고 비즈니가 잘 연결되도록 만드는 인물

  - 특히 기존에 이미 법이 구성이 되어있다면 이를 법적으로 해석하고 풀어나감

  - 만약 법에 구멍이 있다면 이 또한 다양한 사례와 판례를 통해 해석함

  - 단순히 법을 대응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존 플레이어들 간의 복잡한 계약관계와 이해관계를 풀어  

    뚫을 수 없을 것 같은 진입장벽을 넘어갈 수 있도록 중요 인물


ⓔ 음반제작사: 

  - IT로 나타나지 않는 기존의 시스템이자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기득권 세력을 대표함

  - 생존을 위해 기존의 시스템과 이해관계를 옹호하고 새로운 시스템과 강력하게 맞서 싸움

  - 심지어 새로운 시스템이 더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시스템의 이해관계를 지킬 수 있다면 새로운 시스템을 적극 도입에 나섬

  - 여기서 기존 시스템이라 함은 저작권을 바탕으로 공급자를 대표하는 주체로 권리를 통합대행

   (작곡, 작사, 가수, 방송, 광고, 미디어 등 다양)


ⓕ 가수: 

  -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가져간다에서 곰의 역할자

  - 좋은 노래 실력으로 문화콘텐츠를 생산함

  - 신-구 시스템에 관계없이 비즈니스 생태계의 최하위에 구성

  - 극 중에는 극단적 상황을 연출하였으나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이에 속하기도 함

  - 법이 바라보는 규정보다 현실적 생존을 위한 투쟁의 논리로 스스로를 지킴


※ 이용자는 (특별히 조명되지 않지만...)

  - 플랫폼구조와 이해관계에 관심 없음

  - 나에게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 누가 피해를 받는지 누가 이득을 얻는지 모름며 알려고 하지 않음




시장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고 

조직과 팀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은데

나는 과연 어디까지일까...를 생각해보게 되었고

플랫폼의 탄생과정과 탄생 이 후 겪게되는 문제를 볼 수 있었다


창업가가 매우 중요한 중심에 있는 사람이지만

조직에 각 역할을 담당하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중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팀원들의 역할과 전문성으로 사업이 완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 후 1~3년 안에 대부분의 공동창업자들이 떠난다고 합니다.

스포티파이도 예외는 아니었네요


선배들의 이야기를 수 도 없이 들어 왔듯

정작 나의 뜻으로 창업을 하고 기업을 만들게 되지만

창업을 시작할 때와는 달리 

내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나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창업을 고려한다면

저는 이 영화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영화 'The Playlist' 였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창업일지)경쟁사 대표님들을 만났어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