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당신의 삶이 코칭을 배운 삶으로 변할 것입니다.
얼마 전에 회사 내에서 지난 2년간 중국에 파견을 갔다 온 내용을 기반으로 기술 강연을 해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Global EV Trend에 대한 주제였는데 내용 자체는 그동안 개인적으로 정리한 내용들이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지가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알려진 대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많은 동료를 떠나보내고 맞는 첫 번째 자리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죠.
준비하는 과정에 이번 7/8장을 보면서 중요한 단서들을 많이 얻을 있었습니다. 불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려면 개인 및 조직 차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은 자신이 익숙한 방식의 지나온 과거와 승리해 온 전략 그리고 습관적인 자아로 구성된 프레임에 빠져 있기 마련이죠. 위기에 빠졌을 때, 혹은 실패했을 때 다른 방법을 생각하고, 다른 전략을 고민하고 그런 행동과 전략을 그때는 떠올리고 실행하지 못한 본인 스스로를 돌아보며 달라질 점을 찾아내는 삼중 고리 학습 이야기가 떠 올랐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은 너무 기술적인 이야기들은 싹 빼버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들었던 전기차가 어떤 배경에서 만들어졌었고, 그러나 왜 시장에서 실패했었고 앞으로 어떤 미래들이 오고 경쟁사들은 어떻게 달려가고 있는데 우리는 그럼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연구소장님을 포함한 임원진 분들 앞에서 본사로부터의 지원 계획이 불투명하지 않냐고 사원들이 걱정하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우리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기회는 우리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그리고 저부터도 그런 기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주어진 업무의 범위를 넘어선 활동들을 시작해 보겠노라고 선언했습니다.
어찌 보면 저는 그때 강당에 직접 오신 임원 분들과 TEAMS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그 강연을 들은 300여 명의 동료들에게 코칭을 한다는 마음이었나 봅니다. 준비하는 동안에 8장에 나오는 "코치는 당신이 위대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때도 당신의 위대함을 지지한다"는 말이 계속 마음속에 맴돌았습니다. 리스크를 감수하려 하지 않고 비난받지 않으려고만 하는 행보를 보이는 회사의 임원 분들과 불안한 미래에 흔들리는 동료들과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는 회사 자체의 숨은 위대함을 지지하고 선언하고 행동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나니, 조금은 힘들게 여겨졌던 회사의 현 상황이 오히려 제게는 제대로 코칭을 품은 사람답게 여러 가지 시도를 마음껏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 끝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한 가지 있습니다. 수석 코치님이 늘 말씀하셨던 "코칭을 배운 사람"으로 제 삶 자체가 변할 거라는 겁니다. 그런 존재의 변화를 목표로 앞으로 회사 내 새로운 사업 기획 과정도 2주마다 진행되는 코칭 수업도 마음을 담아서 해 볼 생각입니다. 참 코칭이 어려운 일이구나라는 걸 많이 느끼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