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간을 아끼려면 그만큼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코칭 후기] 코칭이자 멘토가 되어라

by 이정원

그룹의 회장님도 일개 사원도 하루 24시간의 시간은 공평합니다. 하는 일이 많아도 책임지는 일이 많아도 더 주지 않죠. 우리가 어떤 결정을 할 때 “당신이 사장이라면 어떤 결정을 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보면서 결국 가야 할 방향을 다시 새기곤 하는데.. 손오공이 머리카락을 뽑아서 분신을 만들어 일을 시키듯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누군가가 마치 내가 그 일을 하는 것처럼 대신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면 내 시간이 마치 두 배가 된 것처럼 여유로워 질 텐데 말이죠.

하지만 세상에는 공짜가 없고, 이런 호사도 그냥 오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영입한다 하더라도 그는 그고 나는 나니까요. 더군다나 불가능한 꿈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을 함께 하는 동반자 같은 동료를 만나려면 그만큼의 투자를 해야 합니다. 시간을 가지고,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방향을 점검하고 상황을 분석해서 계획을 세우는 과정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코칭이자 멘토가 되어라는 어려운 주문은 나와는 다르지만 나만큼 믿을 수 있는 동료를 키워 가는데 반드시 감수해야 하는 임무라고 생각됩니다.


설령 그 과정이 나의 기준에 맞지 않더라도 경청하고, 독려하고, 동료가 스스로 판단하고 진행하고 깨닫도록 기다려 주어야겠죠. 그러려면 무엇보다 시간과 마음을 들어야 합니다. 마치 투자 같은 거죠. 그 시간들 때문에 지금 당장 진행해야 하는 일이 조금 늦어지고 여유가 없어지더라도 어느 수준이 되면 적절한 위임을 통해 오히려 내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될 때가 올 겁니다.

그러니 당장은 귀찮고 당장은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도 꾸준히 시간을 들여야겠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면담보다 조금 더 개인적이고, 조금 더 목표 지향적으로, 조금 더 피드백이 이어져서 쌓여 가는 형태의 코칭이 되려면 어떤 프레임을 가져야 할지.. 지금 제가 도움받고 있는 코칭 수업을 모델 삼아 고민을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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