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형 리더로 가는 길
코칭 수업을 받는 동안, 저희 회사는 희망퇴직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하고 생존을 위한 고통을 다 같이 감수해야 했습니다. 사람들은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느끼자 새로운 것에 도전을 주저하고, 각 조직들 간에도 어떤 문제가 발견되었을 때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발전적인 논의보다 우리 조직이 잘 못 한 것이 아니라는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자신감도 없어지고, 에너지 레벨이 낮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혁신을 이루기 위한 컬래버레이션, 공동 창조로 나아가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가능한 미래를 꿈꾸고 도전하려면 제일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제일 먼저 재미있어야 합니다. 각자의 벽을 허물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면 평소의 업무의 무게를 벗어던지는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주유소 사업 모델 전환을 위해서 레고를 주고 미래의 매장을 직접 만들어 보라는 이벤트처럼 선입견 없이 즐거웠던 방법을 통해 흥미를 유발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꺼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둘째로, 방어적 태도를 해소해야 합니다. 회사가 위기일수록 조직이 클수록 이런 태도는 더 강화됩니다. 서로의 입장이 달라서 나온 일상적인 의견의 차이를 주고받는 사이에 격앙되고 오해가 쌓이면서 실제 해결 방향과는 다른 각자의 입장을 고수하는 방향으로 내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수록 조정자는 대의(大意)를 확인하고 질문을 통해 간단하고 명확하고 데이터를 통해 검증된 사실에 근거한 Communication 되도록 유도함으로써 논의의 수준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돌아 사람입니다. 기존에 사내 경쟁에 경도되어 늘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던 한 리더에서 진실된 피드백을 통해 본인의 존재의 가치를 “경쟁”에서 “기여”로 전환한 사례를 보면 결국 코칭이란 사람에 대해 어떤 철학을 가지게 하느냐로 귀결되는 듯합니다. 기업의 가치를 점프업 시키기 위해서 원자재 판매를 완제품 판매로, 서비스 판매로, 경험 판매로, 꿈 판매로 가치 사슬을 뛰어올라야 하듯이 리더의 가치도 생존을 위한 경쟁에서 성장을 위한 기여로 가치 사슬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러면 마음에 큰 비전을 품고, 더 중요한 것을 위해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는 Robust 하고 Reliable 한 “사람에 대한 철학”을 키울 수 있습니다.
주식의 가치는 보통 회사의 현재 가치가 아닌 미래 가치에 의해 좌우되듯이, 리더로서의 나의 가치도 결국 내가 꾸는 꿈의 크기와 비례합니다. Change the game. 코칭 수업이 마치더라도 마음에 품은 뜻을 계속 키워서 제 가치를 키워 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