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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원 Nov 02. 2022

환경도 지갑도 살리는 연비 주행을 위해

CO2를 저감 하는 방법은 전기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는 돈 먹는 기계다. 가격부터 사는 집 다음으로 비싼 소비재인 데다 이것저것 달고 관리하고 하는 모든 과정이 다 돈이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하는 초년생에게 목돈을 만드는 첫 번째 조언이 "차를 사지 말라"라고 하니 차를 유지한데 돈이 많이 드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중에서도 꾸준히 드는 돈이 기름값이다. 우크라이나 사태같이 유가는 늘 요동치고 주유소에 들러야 할 때마다 늘어가는 카드값에 시름이 깊어 간다. 이동이 많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연비는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연비는 환경과도 연관이 있다. 같은 거리를 이동하더라도 적은 연료를 사용하면 그만큼 CO2도 덜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은 비싸고 충전도 불편한 전기차를 타지 않아도 좋은 운전 습관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지구를 살리는데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차가 연비가 더 좋고 어떻게 운전해야 기름을 덜 쓰고 달릴 수 있는지 알고 싶지만 다들 막연한 이야기뿐이다.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 엔진에서 연료를 태워 차를 움직이게 하는 메커니즘은 복잡하다. 연료에 따라서, 변속기에 따라서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이해하면 차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자동차와 엔진의 여러 기능들이 연비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게 되면 평소에 내가 차를 운전하는 습관들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자동차를 사랑하고 자동차를 더 알고 싶어 하는 마니아를 위한 자동차 연비 교과서를 시작한다. 자동차 회사에서 차량을 개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최대한 전문적인 내용들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보려 한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자동차를 더 깊이 이해해서 지갑도 살리고 환경도 살리는 안전하고 경제적인 주행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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