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하는 열량이 낮은 약점은 낮은 가격대로 커버한다.
석유나 천연가스가 나지 않는 우리나라는 원유를 수입해서 정제해서 사용한다. 원유에는 가솔린 경유 등유 등 다양한 연료가 혼재되어 있는데 그중 나오는 가스류가 부탄/프로판으로 구성된 LPG 연료이다.
원유로부터 필요한 만큼의 가솔린과 경유를 생산하고 나면 일정량의 가스가 나오기 마련인데 이 가스를 어떻게 재고 없이 처리하느냐는 정유업계와 정부의 큰 숙제이다. 예전에는 가정용 프로판 가스로 소진했었지만, 도시가스가 보편화된 요즘은 많은 양을 차량으로 소비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제도 펼치고 있다. 다른 유종에 비해 세금이 덜 붙어서 저렴하게 제공하는 대신 택시나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과 장애인용 차량 소유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었지만 생산량을 처치하기 어려워지자 2019년부터는 일반인도 구매 사용 가능하게 법이 바뀌었다.
LPG엔진의 효율은 가솔린 엔진과 비슷하다. 액체상태로 분사하는 LPLI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예전 같은 엔진 떨림도 많이 줄고 최고 출력도 좋아졌다. 다만 프로판 부탄 모두 분자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같은 부피의 연료를 태울 때 나올 수 있는 열량 자체가 가솔린 대비 70% 수준이기 때문에 연비도 그만큼 낮을 수밖에 없다.
다만, 저렴한 유류비를 생각하면 유지비는 오히려 저렴할 수 있다. 그리고 실린더 내에서 빠르게 기화되고 잘 섞여서 일산화탄소나 PM 같은 유해 물질 발생이 월등히 적다. 일반적으로 LPG는 부탄 100%이나 겨울철에는 냉시동 개선을 위해 프로판을 30% 섞어 준다. 이 때문에 겨울에 조금 더 연비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으나 큰 차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