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한 MT-수동 변속기

불편하지만 기계적으로 연결되면 버리는 에너지가 적다.

by 이정원

자동차가 앞으로 가는 에너지는 엔진이 내지만, 실제 차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이 동력을 바퀴로 전달해야 한다. 그러나 엔진을 무작정 빨리 돌릴 수도 없고, 차가 잠시 정차해도 멈추어도 엔진은 다음 출발을 위해 계속 시동이 걸려 있어야 한다. 그리고 차속에 관계없이 엔진이 가장 효율적인 회전 속도를 유지하려면 바퀴와 엔진 사이에서 그 비율을 조율해 주는 변속기가 필요하다.


수동기어변속기 내부.jpg 수동 변속기 내부 구조 - 단수에 따라 다양한 기어들이 맞물려 있다.


가장 기본적인 수동 변속기는 엔진과 바퀴 사이에서 다양한 비의 기어들을 연결 해서 동력을 전달한다. 기계적으로 기어에 맞물려 있기 때문에 출력 손실이 전혀 없지만 차속에 따라 다른 기어로 바꿔 줄 때는 액셀에서 일단 발을 떼고, 클러치를 밟아 엔진과 기어를 분리시킨 후에 레버를 옮겨 원하는 기어로 옮겨 주는 동작을 수행해야 한다.


수동변속기 구조.jpg


https://www.youtube.com/watch?v=wCu9W9xNwtI

수동 변속기 작동 원리에 대한 영상 - 유튜브


동력 전달 효율이 좋아서 연비가 뛰어나고, 변속되는 시점도 운전자가 직접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클러치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조작이 어려운 면이 있다. 특히 언덕길에서 다시 출발할 때는 차가 뒤로 밀릴 수도 있고, 막히는 도로에서는 계속 클러치 조작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


현대자동차 유럽 판매사이트.jpg 현대자동차 유럽 사이트 - 국내에 없는 수동 변속기 옵션이 있다.


자동 변속기 대비해서 100만 원 이상 저렴하고, 15% 이상 연비도 좋은 장점이 있어, 유럽에서는 여전히 40% 정도의 비율로 수동 변속기 옵션이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신차 중 수동 변속기 비율은 0.5% 수준으로 상용차와 레이싱용 차량 중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요즘은 판매 자체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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