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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원 Jan 08. 2023

SUV가 세단보다 연비가 나쁜 이유

공간이 넓은 만큼 연비에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2010년대부터 SUV 붐이 불기 시작하면서 2022년에는 세단이 44만 7414대, SUV는 59만 8368대가 팔려 판매량이 역전했다. 예전에는 SUV는 여가 레저 아웃도어 활동용으로 남성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실내 공간이 넓고 시야가 좋아, 여성 운전자들이 운전이 더 편하다고 많이 찾으면서 가솔린 모델이 적용된 정숙한 도심형 SUV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SUV는 세단에 비해 높이가 높아서 주행 시에 공기 저항을 더 많이 받는다. 차체가 큰 만큼 공차 중량도 더 무겁다. 그리고 무거운 차체로 아웃도어 활동을 원하는 소비자도 커버해야 하기 때문에 엔진도 더 큰 엔진이 적용된다. 여러 가지로 연비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  


모델 S와 스포티지 공기저항 비교 자료,  https://www.team-bhp.com 자료 참조


2020년에 출시되어 있는 같은 중형차 플랫폼을 공유하는 국내 메이커의 세단과 SUV를 비교해 보면 대략 300kg 정도 더 무겁고, 연비도 10~20% 정도 SUV가 더 떨어진다. 엔진도 크고 차량도 크기 때문에 찻값도 300~400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


중고차 거래 사이트 오토클래스 홈페이지 자료 참조

SUV 판매량이 늘면서 회사 전체 평균 CO2 량을 규제하는 CAFE 규제에는 불리해지면서 자동차 회사들의 부담도 늘었다. 상대적으로 연비가 좋은 디젤 엔진의 비율도 점차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대안으로 CVT나 DCT 등 연비 우호적인 변속기를 변경하거나, HYBRID 적용을 확대하는 등 SUV에 적용되는 파워트레인 구성도 다변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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