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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원 Jan 19. 2023

엔진, 변속기, 주행저항의 최적점 - 경제속도

제일 높은 기어 단수에서 최대한 낮은 RPM을 유지한다.

연비란 결국 엔진에서 나온 에너지를 이용해서 차를 가장 멀리 보내면 향상된다. 그러려면 엔진에서 같은 연료로 가장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만들어야 하고, 같은 엔진 회전에도 최대한 멀리 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동차도 저항을 덜 받을 필요가 있다. 연비가 가장 좋은 이른바 경제속도는 엔진, 변속기, 주행 저항이라는 3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엔진에서 연비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영역은 같은 출력을 내는데 드는 연료 소비율을 정리한 BSFC 그래프에서 찾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최고 효율 지점은 펌핑하는 에너지 손실이 적은 2000 rpm 고부하 영역이지만, 일상 주행 영역에서는 같은 파워 라인에서 RPM이 1600 ~ 1800 rpm로 낮은 영역에서 유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회전이라면, 최대한 바퀴가 많이 굴러서 더 멀리 갈수록 연비에는 유리하다. 즉 같은 차속이라면 높은 단수로 주행할수록 더 멀리 갈 수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차속을 늘릴 수는 없다. 주행 저항 그중에서도 공기 저항은 차속의 제곱에 비례하기 때문에 차속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저항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에너지가 그만큼 높아진다.

예전에는 자동 변속기의 단수가 4-5단 밖에 되지 않아서 제일 높은 단수에서 1800 rpm 정도면 60~70 kph 내외에서 제일 연비가 좋았다. 지금은 6단 이상 변속기들이 시장에 적용되면서 최적의 경제속도도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1700 rpm / 최고단 / 80 kph 정도로 증가했다. 도로 여건이 허락한다면, 주변 차량의 흐름을 따라가면서도 기어 최고 단수 설정에 최대한 낮은 RPM상태에서 최소로 악셀을 밟아서 유지되는 속도가 그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경제 속도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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