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정원 May 15. 2023

연비라는 개념은 계기판에서 처음 찾을 수 있다.

운전자가 처음으로 연비라는 개념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계기판에 표기되는 트립 컴퓨터의 계산 결과를 통해서이다. 계기판에 표기되는 연비는 이전 리셋한 시점부터 주행한 거리에 그동안 소모한 연료량을 나누어 계산된다.

 

주행 거리는 ABS에 장착되어 있는 차속 센서를 통해 계산된다. 바퀴가 돌아가는 회전 속도와 타이어의 구동 반경을 통해 차속이 설정되는데, 보통 안전을 위해서 3% 정도 실제 차속보다 더 높게 설정되어 GPS를 통한 내비게이션보다 조금 높게 나온다. 주행 거리도 그만큼 높게 나오는 셈이니 연비 결과도 조금 유리하다.

 

소모한 연료량은 연료 탱크의 잔량이 아니라, ECU에서 출력과 공연비를 맞추기 위해서 인젝터의 분사 기간을 제어하기 위해 계산하는 연료 분사량을 적산해서 계산한다. 실제 분사압과 분사 시기를 조절하는 값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 소모되는 연료량에 가깝다.

 

순간 연비는 실시간으로 지금 일정 기간 동안의 이동 거리와 연료량으로 계산된다. 액셀 페달을 얼마나 밟았는지에 대해서 민감하게 변하기 때문에 연비 운전하는 습관을 연습하기에 참고로 하면 좋다. 평균 연비에는 내가 평소에 다니는 경로와 교통 상황, 운전 습관들이 다 들어가 있다.

 

계기판에 표시되는 연비는 가장 최근 주행의 연비 경향을 반영하기 때문에 연료 탱크 잔량으로 갈 수 있는 거리를 계산하는데도 활용된다. 보통 연료량 센서의 최소치가 되면 등이 들어 오지만, 평균 연비가 아주 낮은 상황이면 주행 중에 차가 서는 상황을 막기 위해 미리 등을 띄워 주유를 유도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전기차가 더 환경에 나쁠 수 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