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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정밀하게 스캔하며 달리는 라이더 센서

3-11 레이더와 카메라가 미치지 못하는 영역을 커버한다.

by 이정원

레이더로 거리를 측정하고, 카메라 영상으로 형태와 차선을 읽어 내면 대략적인 주변 상황을 인식할 수는 있다. 그러나, 레이더는 대략적인 형태만 파악할 수 있고, 카메라는 빛과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레벨 4 이상의 완전한 자율 주행을 위해서는 좀 더 정확한 거리와 사물의 형상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수 있는 장치가 라이더 센서이다.


벨로다인 라이더.jpg


라이더 센서는 파장 형태의 레이저를 주사하면서 대상물로부터 오는 반사 혹은 산란되는 빛을 관측함으로써 그 시차와 반사율을 통해 대상물까지의 거리와 형상을 측정하는 장치이다. 레이더에 비해 파장이 짧은 전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오차 범위가 mm 단위로 정밀도가 높고, 왜곡도 적다. 이 때문에 주변의 지형지물의 거리, 속도, 온도, 물질분포, 방향 등을 감지하는 것은 물론 사람 얼굴 윤곽도 확인이 가능할 정도의 정밀한 3D 지도를 생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Lidar ranging technology.jpg
라이더 점 영상.jpg 라이더 센서는 반사되는 레이저의 특성을 분석해서 점묘화 형태의 3D 스캔 데이타를 확보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카메라보다 빛의 유무에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어두운 야간에도 안정적으로 주변 환경을 스캐닝할 수 있다. 다만 전력 소비가 많고, 크기도 크다. 또 안개 같이 레이저가 산란되는 날씨에는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고출력의 레이저를 송신하고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가격도 비싸서 모든 차량에서 손쉽게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센서 비교2.jpg
센서 비교.jpg 센서들마다 장단점이 있다. 서로 보완해 줄 필요가 있다.

그러나, 완전 자율 주행을 위해서는 정확한 주변 3D 상황인식이 중요하다. 자율 주행 기술이 보편화되고 완전 자율 주행 차량의 비율이 5% 남짓으로 높아지는 2050년에는 자동차에도 라이더를 장착하는 것이 기본이 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Autonomous market share 예상.jpg 2050년에는 70% 이상의 신차가 자율주행 기능을, 5단계의 완전 자율 주행 기능도 5% 이상이 될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 Yole Consulting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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