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전기차 구조 교과서"라는 글을 연재하고자 하는 이정원입니다. 아래의 글로 기획 동기와 책 내용 그리고 저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합니다. 제가 일하는 자동차 세상도 많이 변했습니다. 20여 년 전 제가 전공했던 엔진들은 이제 점점 과거의 유물들이 되어 갑니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매끈한 전기차들이 하나둘씩 채워 가고 있습니다. 저도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2018년도에 전기차를 만드는 프로젝트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 직접 만들어 보고 나니까 새로운 세상이 다가왔다는 것이 더 절실히 느껴졌습니다. 부품의 수는 줄어들고, 차 값의 절반은 배터리에 들어야 합니다. 배기가스 규제를 맞출 걱정은 없지만, 제대로 충전이 되는지는 일일이 점검해야 했습니다. 자동차를 만드는 방식도, 팔기 위해 합격해야 하는 기준도 다 달랐습니다.
▶ 사람들이 전기차를 사는 이유도 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환경에 관심이 있고 남달라 보이고 싶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찾았지만, 지금은 조용하고 편한 기능에 더 관심을 가집니다. 자동차 회사들도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정책에 맞추어서 어쩔 수 없이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만족하기 위해서 다양한 형태의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 바야흐로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한 셈입니다. 이제는 주변에서 하늘색 표지판의 전기차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마다 설치되어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전기차는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기계입니다. 왜 전기차가 주목을 받고, 어떻게 굴러가는지도 궁금하고, 조금 비싸지만 지금 사도 괜찮은지도 알고 싶습니다. 앞으로 전기차와 자동차 자체는 어떻게 변하 갈 건 지에 대해서도 궁금해합니다.
▶ 이번 연재에는 그런 전기차에 대한 질문들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고 픈마음을 담았습니다. 전기차가 왜 필요하고, 정말 환경에 도움이 되는지도 살펴보고, 전기차에 들어가는 핵심 기술들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전기차를 중심으로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정말로 전기로만 모든 자동차들이 움직이는 시대가 올진 확실할 수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스마트폰이 세상에 소개되고 이제는 스마트폰 없는 시대를 상상할 수 없듯이 전기차도 이동의 개념을 바꾸는 중요한 수단으로써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사실은 확실합니다.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 봅니다.
이번 연재는 출판사와의 출간 계약을 베이스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