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정원 May 17. 2024

전기차로 한 발짝 더 다가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되고 있다. 

전기차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방전에 대한 걱정이다.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는 주유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찾기 어려운 충전소 때문에 차가 가다가 중간에 설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그런 두려움에서 해방시켜 줄 수 있는 절충안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구동원과 배터리 용량에 따른 차량 구분


엔진과 모터가 영역을 달리해서 효율을 극대화한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배터리와 모터 용량을 키우고 충전 단자를 추가해서 전기차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일단 모터가 전기차와 거의 동일한 스펙으로 100~120 kph 정도의 속도를 모터만으로 구현할 수 있다. Full 충전하면 보통 40 ~ 60km 정도의 거리는 순수 전기차 모드로 주행도 가능하다. 


최고 토크는 엔진과 모터를 합친 힘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나 순수 전기차에 비해서 파워가 더 높다. 그리고 어쨌든 상당한 구간을 전기만으로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사양의 가솔린 차량 대비 연비는 30% 수준이다. 대신 무겁다. 그리고 엔진도 들어가고 모터도 들어가고 배터리도 들어가니 구조가 복잡하고 비쌀 수밖에 없다. 충전 없이 일반 주행을 주로 한다면 하이브리드보다 무거운 무게 때문에 연비가 더 나쁘게 나올 수도 있다. 


BYD는 전기차도 팔지만 PHEV도 많이 판다. 전기차가 불안한 사람들에게 대안이 되고 있다. - 클린테크니카 자료 참조


이런 단점 때문에 한동안 시장에서 외면받았었지만, 최근 들어 전기차를 사기는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의 대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디젤 엔진의 대안이 필요한 대형 SUV나 연비 규제에 부담이 되는 대형 세단을 중심으로 PHEV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배터리의 단가가 낮아지면서 HEV와의 가격차도 많이 줄어 2023년 BYD는 순수 전기차를 180만 대를 판매하는 동안 120만 대의 PHEV를 판매했다. 이렇듯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차로 가는 중간 단계로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 잡고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전기차와 내연기관 엔진 사이의 변종 - 하이브리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