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문제가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아 볼 수 있나요

평소와 다른 낯선 너를 알아 보려면 평소에 관심이 필요합니다.

[카QA센터-21] 차에 문제가 있으면 부품을 교환하라는데 도대체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는 상황은 어떻게 판단하나요?

정비사에게 들으면서 제일 난감한 이야기가 “차가 좀 이상하면 찾아 오세요.” 라는 말이랍니다. 그게 그거 같은데 뭘 봐야 하나 잘 모르겠다는 거죠. 11만km된 스파크 차량을 물려 받아서 타게 된 친구 요청으로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차량 점검을 간단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비정상을 알아 내기 위해서는 일단 정상이 어떤 상황인지에 대해서 정의해야겠죠. 늘 잘 작동하던 기능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이상입니다.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거나, 라이트가 켜지지 않는 등의 상황은 작동을 시키는 스위치부터 전원 공급하는 퓨즈, 돈이 덜 들어가는 쪽부터 관련된 부품들을 하나씩 바꿔가면서 정상 작동 할 때까지 수정해 가면 됩니다. 전기 장비는 일단 퓨즈부터 확인하세요.

다음으로 제일 민감한 엔진 상태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운행 조건을 통제해 주어야 합니다. 제일 쉬운 것이 Accel Pedal을 밟지 않고 P단으로 둔 상태에서인 Idle(공회전)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 엔진은 냉각수가 충분히 Warm up 될 때까지 엔진을 돌리면서 달릴 준비를 합니다. 이런 무부하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엔진 RPM이 출렁인다 그러면 점화 플러그 쪽이나 연료 공급 라인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회전 상태에서 에어컨을 켜면 에어컨 컴프레서를 동작하기 위한 만큼 엔진 RPM이 보상해 100~150 rpm정도 올라 갑니다. 이런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새 RPM 위치를 찾아 간다면 여러가지 제어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뜻입니다. 만약 아니라면 Throttle이라고 하는 공기량을 제어하는 장치가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니 Carbon을 씻어 주는 세척 작업을 요청하시면 한결 나아집니다.

주행 중에는 달리는 와중이니 오감을 켜고 자세히 살펴 봐야 합니다. 평소에는 쉽게 올라가는 오르막을 좀 버겁게 올라 간다 그러면 연료 계통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소와는 다른 배기 가스 냄새가 난다고 하면 배기가스를 조절하는 산소 센서가 이상일 수 있습니다. 차속이 높아지면서 반복적으로 소리가 나는 거면 바퀴나 휠 쪽에 상처를 입었을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차속은 낮아도 엔진 RPM이 높아질수록 소음이 커진다고 하면 엔진과 바로 연결된 에어컨 컴프레서 풀리나 알터네이터 풀리 쪽이 마모되어서 교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차가 둔턱을 넘어 설 때 쯔걱쯔걱 소리가 나면 소리가 나는 바퀴 쪽 서스펜션에 문제가 있고, 브레이크를 밟을 때 끼익 하는 소리가 많이 나면 브레이크 패드가, 소리는 크지 않는데 차가 많이 밀리고 제동이 잘 안되면 브레이크 펌프가 문제가 있을 겁니다. 좌우 핸들을 자연스럽게 돌려 보는데 힘이 든다면 Power Steering 장치에 문제가 있는 거고 핸들을 중간에 두었는데도 차가 한쪽으로 쏠리면 얼라인먼트가 맞지 않으니 타이어 전문 업체에 가셔서 얼라인을 맞춰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서스펜션 시스템 이미지 - 도주해 사이트 참조

대충 이정도 일 듯 하네요. 대부분의 이상 징후들은 요즘은 센서가 미리 진단해서 운전자에게 문제가 있다고 경고를 알려 줍니다. 냉각수가 모자라면 냉각수 과열 신호가, 엔진 오일이 모자라면 엔진 오일압 센서가 클러스터에 경고를 띄우고 점검을 받으라고 하죠. 그러니 경고가 나타나면 무시하지 마시고 정비소로 가셔서 어떤 기록이 있는지 확인하시고 수리를 받으시면 됩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관심을 가지는 만큼 보입니다. 오늘도 내 발이 되어서 애쓰고 있는 내 차에 조금만 더 신경 써 주세요. 그래야 평소와는 다른 낯선 너를 알아 보고 큰 병 나기 전에 미리 챙겨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이상한 상황이 있으시면 여기 QA센터에 질문을 남겨 주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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