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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원 May 25. 2024

엔진 대신 전기차를 움직이는 구동 모터와 감속기

2-5 전기에너지와 운동에너지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된다. 

전기차에 사용하는 구동 모터는 차량의 동력을 만드는 장치로 기존 차량의 엔진에 해당한다. 연료를 태워야 하는 연소가 필요 없기 때문에 구조가 단순하다. 연소를 하기 위해 필요한 공기를 빨아들이는 흡기관도 터보도 필요 없고 타고 나오는 배기가스를 내보기 위한 배기관도 정화장치도 필요 없다. 열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냉각수나 오일을 공급하는 시스템이 없어도 된다. 구조가 단순한 만큼 공간도 덜 차지하고 필요에 따라서 차량의 전륜과 후륜에 필요한 만큼 병렬로 설치도 가능하다. 


현대차 E-GMP 플랫폼의 구동 모터


연료가 연소하는 시간이 필요해서 회전수에 따라서 비례해서 토크가 증가하는 엔진과는 달리 모터의 출력은 즉각적으로 발생한다. 모터의 회전수에 따른 토크의 변화가 거의 없고, 10000 rpm까지 고속 회전도 가능하기 때문에 차속에 따라 단수를 조정하는 변속기를 필요가 없다. 다만 차량의 속도에 맞추어 속도를 줄여주는 감속기만 필요하다. 변속을 위해 잠시 출력을 끊어 준다거나 다시 연결하기 위해 반클러치 상태로 운영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동력 전달 효율이 내연기관 차보다 높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다양한 감속기. 변속기보다 구조가 단순하다. - 현대 위아 홈페이지 참조


구동 모터는 속도를 높일 때는 배터리로부터 에너지를 받아서 동력을 생성해 내는 역할을 하지만, 내리막이나 브레이크를 밟아서 속도를 줄이는 과정에서는 자동차의 관성에 따라 차량의 바퀴로부터 전달되는 회전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발전기의 역할을 한다. 회생 제동을 통해 전기차는 같은 충전 상황에서도 더 많은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전기차 내에서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에너지와 차를 움직이는 운동에너지 사이의 변환의 중심에 구동 모터가 있다. 


가속할때와 감속할 때의 에너지 흐름은 정 반대다. 그 매개에 구동 모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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