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시를 씀.
반복하지 않는데, 반복됨.
좁게 보면 다른데, 넓게 보면 같음.
부분적으로 보면 정교하지 않은데, 전체적으로 보면 정교함.
점의 위치는 질서 안에 가두되,
선은 질서 밖에 둠.
필수 좌표는 지나되,
그걸 구성하는 선들은 감에 의존함.
우연으로 둘러싸였지만,
결과물은 의도대로 나옴.
...
가을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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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강제로 써본 일 빼고 자발적으로는 처음 시를 써봤다.
과거 차였을 때, 시상이 마구 샘솟았을 때도 참았지만
실연의 아픔보다 노화에 따른
막상 써보니, 꼭 생긴게 대한민국 인구 연령 그래프 같다.
상비체형. 나도 글도 상비다.
바느질하기 좋은 계절이다.
실로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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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은, 주접도 풍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