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브랜드의 특징은 이름이 짧고 쉽다고,
유명한 선생님이 말씀하셨는데..
그 순간에 집중을 못해서,
이름이 노스트랄로피테쿠스처럼 다소 생소한,
노스트라파르테노페아가 되었다.
참고로, 아직도 내 주변에는 내 브랜드명을 정확히 아는 분이 안계시다.
부모님 포함, 친누나포함..
'노스트라 뭐?'
그렇다.
선생님말씀 잘들어야지.
의외로 상표권도 등록되어있다.
등록할때 친한 분께서 '굳이..' 아무도 안할 것같은데,
걱정안하셔도 되지 않냐고 조언해주셨는데..
그렇다.
주변 말도 경청해야지.
물론, 애착있다.
다 애정이 있으니까 이렇게 이름가지고 농담도 하고.. 조크도 하고.. 논 시리어스하다.
줄여서 노파
하, 줄여도 의미가 좀 글타.
---
부모님께서 참깨를 수확하셨다.
예상보다 참깨가 통통해서 무게가 많이 나올 거같다고..
풍작이라며 좋아하셨다.
얘기를 들으면서,
지중해에 올리브유가 있다면,
우리에겐 참기름과 들기름 두개나 있다고..
인스타에 외치려다 참았다.
아직 지구촌에는 비밀이다.
김,삼겹살에 이어 참기름까지..
그들에게 미안하지만 아직 덜 누렸다.
비만이 병으로 인식되는 요즘,
통통해서 이쁨받는 개체가 하나 늘었다.
고양이, 참깨.
---
과거 누군가의 돈을 뿌리던 행위가,
수세기를 지나, 나에게 영감이 된다.
무덤을 그렇게 거대하게 질 필요가 있었을까.
교회를, 그림을, 음악을...
당시엔 돈이 많아도 쓸 곳이 없었나보다.
요즘엔 먹거리도 다양하고 한데 말이다.
그 깊은 뜻을 감히 헤아릴 수 있겠냐만은,
만약 나라면,
당장 생각나는 것은 회색 원단들로 채워진 벽을 만들고 싶다.
그리곤, 가게 문에 이렇게 적는거다.
"GREY SUIT ONLY"
---
클림트 너도밤나무숲은 작게 축소해서 보면,
진짜 시각적인 인상을 잘 담았다는 생각이 든다.
수트도 인상만 남기고 지워볼 수 있다.
변하는 것은 날리고, 변하지 않는 것만 남기면 된다.
다시말해,
찰나의 세월에도 쉽사리 변할 것들 말고,
오랜 시간 이어온 것들만 남기면 된다.
사금캐듯,
모아서 하고 싶은 것은,
세계를 여는 재료로 쓸 것.
---
가격에 이어,
"고객은 많나요?"
참 빼놓지 않고 듣는 질문이다.
그럼 나는 '아니오'라고 답한다.
그렇게,
나는 장인지망생이 되어버린다.
---
프랑스는 말로 나방과 나비를 구분하지 않는다 한다.
사실, 막상 알아보니 구분은 한다만 말하고자 하는 주장에 필요한 예시니까. 왜곡하겠다.
여튼, 언어에 따라 관점이 바뀐다는 점이 신기하다.
누에나방은 상당히 귀여운데, 털빨이지만..
여러모로 나비와 구분이 되지 않는다니, 사실 구분되지만..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지 싶다. 사실 손해는 없지만..
---
6년째 고민하던 문제.
몸에 옷을 맞추는 것 VS 옷에 몸을 맞추는 것.
거의, 플라 VS 아리 수준이다.
답은 없고, 상호보완적으로 쓰일 수 있겠다만
또 사람인지라 딱 떨어지게 하고 싶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거 아니여..
옷에 이데아가 있다고 본다면,
다른 것은 몰라도 미리 왕창 제작해서 팔기만 하기에는 유리하겠다.
그리고 만족도도 높을 확률이 높다.
선험.보편적일테니까, 혹여 보편적이지 않더라도 보편적이게 만들지 싶다.
왕창 만든거 팔아야할테니 말이다.
반대로,
개인의 몸에 맞춘다는 것은,
관찰하고 분석해서 개인의 옷을 제작한다는건데..
적고 보니,
낭만있다.
---
원단 폭은 재단법을 바꾸고, 옷을 바꿨다.
질료가 형상을 바꾼 재밌는 케이스.
애초에 형상이 아니었을 수 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