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해

위로의 필수조건

by NOSTRAPARTENOPEA

노스트라파르테노페아 스포츠코트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상징적인 나폴리탄 자켓에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맛을 더했다'


---


아이코닉한 나폴리탄 자켓에 드레이프를 가미했다. 라고 표현해도 되겠다.


그러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그림자를 품을 수 있는 입체적인 구조를 채택했고, 나폴리탄 디테일을 품었으며,

드레이프를 지게 하기 위해 모든 재료를 최대한 힘없고 얇고 가벼운 소재를 택했다.


---


한때, 테네브리즘이라는 카라바죠식 명암법을 내세웠다.

영감을 받은 것은 맞다. 저 그림처럼 그림자를 옷에 담자!

하지만, 시간이 지나 생각이 변했다.


일단, 그의 그림은 묘사가 살아있는 것처럼 완벽하지만,

주제가 주제인지라, 하나같이 오래보기 힘들다.

침실에 걸어두면, 잠이 안올것 같다.


호크니의 의혹을 들어서, 생각이 변한 것도 맞다.


그림자는 옷에 담았지만,

명암법과 연결짓기보다는 그냥 그림자를 품었다고만 말하려고 한다.

---


무해함.


아직 어디서 오는지 모르겠다.


사악하지 않음에서 오는 것인지,

멍청함에서 오는 것인지..


잘은 모르겠으나,

나는 무해함이 느껴지는 것에 대해

상당한 점수를 주기 시작했다.




---


나는 과연 무해한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느뇨..

작가의 이전글누시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