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대기업 팀장이 직접 알려주는 일잘러 기준

일잘러는 무엇이 다른지 현장에서 본 이야기

by 노트

같은 시간 일하는데 왜 어떤 사람은 계속 선택될까.


처음에는 단순하게 생각했다. 일을 잘해서 그런 것이라고. 하지만 팀장으로 오래 일하면서 수없이 많은 팀원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니, 그 생각은 점점 틀렸다는 걸 알게 됐다.


일잘러는 단순히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물론 일을 잘한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회의실에서의 발언, 말을 꺼내는 타이밍, 표정과 제스처, 심지어 목소리 톤까지도 다르다.


어떤 사람은 한 문장으로 회의의 방향을 바꾸고, 어떤 사람은 똑같은 내용을 말해도 아무도 반응하지 않는다. 그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것들은 생각보다 크다.


더 흥미로운 건, 이걸 우연에 맡기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다. 발표를 더 잘하기 위해 따로 연습을 하고, 말투를 바꾸기 위해 학원까지 다니며,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 끊임없이 점검한다. 문서를 빨리 잘 만들 수 있는 툴들을 끊임없이 배우고, 회사에 요청해 당당하게 내 전문성을 위해 투자한다.


일만 잘하려고 하지 않는다. 일이 잘 되도록 만드는 방식까지 관리한다. 그래서 결국 같은 일을 해도 결과가 달라진다. 나는 그 차이를 현장에서 반복해서 봐왔다.




한 가지 더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 나는 팀장으로서 리더십 평가와 업적 평가 모두에서 꾸준히 상위 그룹을 받아왔고, 그만큼 오랜 기간 다양한 팀원들과 상황을 경험했고, 그 속에서 선택과 판단을 반복해 왔다.


앞으로 연재할 글은 그 과정에서 직접 보고, 겪고, 판단해 온 결과를 정리한 기록이다.

막연한 조언이나 뻔한 자기 계발 이야기는 담지 않았다. 대신 실제로 조직에서 계속 선택되는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무엇을 다르게 하는지, 실무자의 입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풀어보려고 한다.


읽고 나면 적어도 하나는 바뀔 수 있도록 쓰려고 한다. 일을 더 많이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같은 시간을 쓰더라도 다르게 일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나는 앞으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새롭게 보고, 겪고, 알게 되는 것들을 계속 기록할 생각이다. 지금도 많은 것들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AI는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고, 조직은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도 계속 달라지고 있다.


시대가 바뀌면 일잘러의 기준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 나는 그 변화를 놓치지 않고 계속 기록하고, 정리하고, 공유할 생각이다. 래서 이 글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래 일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을 계속 쌓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글을 작성하는데 생각보다 꽤 많은 시간이 투자된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 한 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