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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음식예찬

메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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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없이 태어나

툭툭 끊어지고

밀이나 감자처럼 찰지게

엉기지도 못하는 메밀


숙련된 전문가 알지

그가 원하는 물의

그가 원하는 숙성의 시간


씹지 않았다

넘어가기에


겨울의 호사


2022. 1.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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