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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음식예찬

순두부

by note by




직장이 내내 강북이었다

부암동, 통의동

홍보회사 시절

외장 하드 들고 뛰어다니던 인쇄소 골목


나는 변했고

충무로도 변했지만

22년째 순두부집은 그대로였다


보글거리는 뚝배기 건너편

십 초에 한 번씩 웃겼던

그 때 그 미스터


시간이 멈춘 거리

뜨거운 것을 후후 불며

몽글몽글한 눈을 먹는다




2025. 1. 충무로




#음식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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