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win & Verne' 웹사이트 영상 이미지 작업 by 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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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win & Verne' 웹사이트 영상 이미지 작업 by 소만
진화론에 기여한 생물학자 ‘찰스 다윈’과 80일간의 세계일주와 해저 2만리의 저자인 ‘쥘 베른’이 함께 하나의 책을 쓴다면 어떨까요? 탄탄한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무한히 뻗어나간 독창적인 이야기가 상상됩니다.
바로 그런 스토리를 담아 스페인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Darwin & Verne’와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 소만이 함께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그 과정이 궁금해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인 ‘Darwin & Verne’의 리브랜딩, 그리고 웹페이지 리뉴얼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Darwin & Verne’은 ‘이성적인 사고’를 상징하는 생물학자인 찰스 다윈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감성’을 상징하는 소설가 쥘 베른의 이름의 조합으로 이성적 사고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감성이 어우러지는 브랜드를 의미합니다.
찰스 다윈과 쥘 베른의 상반된 이미지를 조화롭게 담아야 했기에 사실적인 표현 방식을 택했습니다. 평소 완전히 사실적인 표현보다 다소 추상적인 표현을 선호했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로 새로운 접근을 할 수 있어 무척 신선했고, 닿을 수 있는 영역이 보다 넓어질 수 있었습니다."
“브랜드의 스토리텔링이 명확했고, 풀어나가는 방향, 영상 스토리보드까지 대부분 구체화되어있었습니다. 또, 영상과 홈페이지 구축을 위한 기술 담당 팀이 따로 있어 일러스트 작업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비교적 자유도 높은 프로젝트를 진행해왔기 때문에 이렇게 구체적인 의도에 맞춰 작업하는 게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외국 에이전시와의 협업이다 보니 언어의 차이가 주는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담당자분께서 우리 모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니 걱정 말라고 말해주신 덕분에 한결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상당 부분 틀이 잡혀있는 프로젝트였기에 정확하게 의사소통을 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습니다. 기술로 구현될 부분은 제게 다소 낯선 분야였기에 꼼꼼하게 설명을 듣고 이해한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등, 하나하나 짚어가며 이해하려 했습니다."
"또 작업을 진행하는 내내 긍정적인 피드백과 좋은 사람들이 주는 시너지로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 어떤 의견이나 질문이 있을 때에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주셨고, 수정 사항이나 요청이 있을 때에는 세세한 부분까지 방향을 잡아주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레퍼런스를 제공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는 표현을 굉장히 잘 해주어서 작업 과정이 더 재미있어지는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더불어 역시 그림은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전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고 국내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제가 느꼈던 즐거움처럼 모든 창작자분이 좋은 영감과 함께 즐거운 작업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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