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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 디자이너가 어쩌다 네이밍을?

al_(아엘) 브랜드 디자인 by Studio Swisscottage

by 노트폴리오

18만 창작자 회원이 활동하는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 '노트폴리오'는 매주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통해 노트폴리오 픽으로 선정된 작업의 창작 과정의 인터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만약 레터를 구독하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브랜딩 디자이너가 어쩌다 네이밍을?

al_(아엘) 브랜드 디자인 by Studio Swisscot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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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딩 디자인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요? 만약 디자이너가 네이밍부터 시작해서 모든 브랜딩을 맡게 된다면 어떨까요? 벌써 머리가 조금 아프신가요?..�

브랜딩 디자인 스튜디오 스위스코티지는 al_(아엘) 브랜딩을 위해 장장 6개월에 걸쳐 프로젝트를 총괄했는데요. 브랜딩 아이덴티티, 로고, 컬러 그리고 네이밍, 패키지, 명함, 공간, 웹디자인까지 브랜드의 모든 것들을 맡았습니다.


'모두, 함께' 만들어나가는 가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al_(아엘)은 자연 친화적이고 인간적인 감정을 가진 브랜드에요. 아엘이 나아가고자 한 방향은 일방적으로 브랜드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및 작가, 디자이너들의 협업을 통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그런 브랜드의 방향을,

・ al_ways 언제나
・ al_together 함께
・ al_ternative 대안이 되는
・ al_though 비록 ~ 이지만
・ al_right 괜찮아

라는 5가지 키워드로 정리했습니다. 단어 앞에 붙는 접두사 al_이 브랜드의 네이밍이 되고, 키워드들은 자연스럽게 슬로건이 되도록 하였어요.


더불어 ‘교집합’이란 모티브를 심볼로 더해서 디자인적으로 활용될 수 있게 했어요. 겹쳐진 원들에서 늘어난 두번째 원은 변형과 확장을 뜻하는데요. 서로 다른 것과 결합함으로써 다양하게 확장되고 변형되길 원하는 al_의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이 로고와 심볼은 패키지, 명함, 서류, 라벨 등에 활용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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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수, 포토그래피!


“진행과정 중 가장 신경썼던 부분 중 하나는 이미지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포토그래피였어요. al_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닌, 개념적으로 함축해서 포토그래피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어요.

모든 것을 넓은 마음으로 포용할 것 같은 대자연 속에, 자연물과 일상의 오브제들이 각각 한 쌍씩 조화롭게 어울리게 연출했고, 서로 다른 요소들이 한자리에 모여 어떻게 새로운 이미지와 가치를 만들어 내는지 연상할 수 있도록 했어요. 이 이미지들은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샵 오프닝 공간에 다시 사용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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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이 아닌 브랜딩하기


“브랜딩은 어떤 하나의 생명체를 형성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누군가를 단순히 외모적인 부분만으로 판단할 수 없듯, 브랜드를 형성하는 건 단순히 시각적인 부분에만 한정 지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매력적인 사람에게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그만의 목소리와 체취가 묻어 나오듯, 브랜드도 오랜 시간동안 쌓아 올린 그만이 걸어가는 길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앞으로도 그런 브랜딩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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