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으로 다양한 주제와 공간을 표현하는 법
2021 서귀포 베라벨 책정원 by V U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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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으로 다양한 주제와 공간을 표현하는 법
2021 서귀포 베라벨 책정원 by V U E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일상의 한 부분이 되어버린 요즘, 크고 작은 행사가 나름의 방법을 택하며 하나, 둘 재개되기 시작했습니다.
디자인 스튜디오 V U E에서 그래픽 작업을 진행한 ‘서귀포 베라벨 책정원’ 역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그 주제와 모습을 바꾸었다고 하는데요, 디자인에도 적용되었던 변화는 어떤 내용일까요?
오프라인 행사의 뉴노말 전략
“‘서귀포 베라벨 책정원’은 매년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그와 관련된 다양한 책과 매체를 전시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행사입니다. 2021년 행사는 방역 지침으로 인해 이전처럼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데에 제한이 있어 공간을 서귀포의 8개 도서관으로 분산해 소규모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공간을 분리하며 주제도 나누어졌는데요, 8개의 도서관에서 8개의 다른 주제로 진행하는 점이 차이점이자 핵심이었습니다.”
하나의 행사, 8개의 주제
“보통 하나의 주제 안에 여러 다양한 컨텐츠가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이번 행사는 8개의 서로 다른 주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다양한 공간과 주제를 어떻게 하나의 행사로 보여지게 할 것인가가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접근한 방법이 타이포그래피와 심볼인데요. 임팩트 있는 큰 타이포그래피로 중심을 잡고 8개의 주제를 담은 심플한 심볼을 글자 위에 요소처럼 얹는 방식으로 작업했습니다. 심볼은 주제를 전부 담기보다는 키워드를 연상할 수 있을 정도의 단순함을 유지하려 노력했습니다.”
“각 심볼에 표현한 8가지의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1 정원 | 명작의 뜰 : 고전 명작 컬렉션
· 2 정원 | 쉼, 치유의 정원 : 마음의 휴식
· 3 정원 | 그때 그 시절 '추억의 만화'속으로 여행 : 만화
· 4 정원 | 그림정원-도서관 속 명화세상 : 트릭아트, 옵티컬
· 5 정원 | 신과 함께-제주신화 들여다보기 : 신화
· 6 정원 | 성산포 녹색지대 : 환경, 나와 자연
· 7 정원 | 여행-꼭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 여행, 지도
· 8 정원 | 나는 제주바당의 표선 : 바다, 문학”
“심볼 작업을 마치고 나니, 조금 더 나아가 완성된 심볼을 조합해 어떤 형태를 만들어보아도 재밌을 것 같아 그래픽 심볼이 메인이 되는 포스터도 작업했습니다. 다채로우면서 동시에 복잡해 보이지 않게 컬러 조합에 신경쓰며 작업했고, 다행히 클라이언트 측에서 타이포그래피 메인 시안과 그래픽 심볼 메인 시안을 모두 좋아해주셨습니다.”
긴 시간을 함께 지나며
“코로나19로 인해 전시, 페스티벌 같은 오프라인 행사를 위한 그래픽 작업을 많이 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이번 작업을 하며 조금이나마 아쉬움이 해소되어 좋았습니다. 길어진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작업의 기회를 얻지 못하거나 일이 줄어든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부디 잘 버티시길, 그리고 한층 성숙되는 시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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