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트폴리오 Apr 19. 2022

절망하는 청춘들을 위로하다

unfurl by mareykrap

18만 창작자 회원이 활동하는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 '노트폴리오'는 매주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통해 노트폴리오 픽으로 선정된 작업의 창작 과정의 인터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만약 레터를 구독하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절망하는 청춘들을 위로하다

unfurl by mareykrap

unfurl — cactus
mareykrap 작가님의 unfurl 작품 시리즈는 코로나 속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청춘들을 위로하는 작업입니다. 재밌는 점은 그 모티브가 화장품에서 출발했다는 것인데요. 화장품, 그것도 하필 굳어진 화장품에서 이러한 작품이 나올 수 있던 걸까요?


유통기한이 지나버린 화장품들


“코로나 시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다보니, 어느샌가 마스크 속에 가려진 모습이 편해지게 되어 민낯으로 생활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되었습니다.

‘코스메틱 덕후’일 정도로 화장품을 좋아하던 저인데, 어쩐지 화장품과도 거리두기를 하게 된 모양입니다. 어느날 샤워를 하고나와 머리를 말리다가, 화장대 위에 유통기한이 지나가는 화장품이 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작품으로 재탄생한 화장품


“화장품의 모습을 갖추고 화장대에 오르기까지 공들여지지 않은 부분이 없을텐데 먼지만 뽀얗게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원래라면 입술에 발리거나, 손톱이나 발톱등에 칠해져야 하는데 제가 찾아주지 않아 유연했던 몸이 딱딱하게 굳어만 가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었죠.

그래서 이 화장품들을 재활용하여 작품을 만들어볼 순 없을까- 하고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비록 본래의 쓰임대로 사용되는 것이 아닐지라도 그들만이 가진 독특한 개성이 있으니까요.”


unfurl — daffodil


그러니 다시 펼쳐보자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를 겪으면서 절망하는 청춘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열심히 보내왔던 시간들, 하루하루 소비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끝이 아니라고, 모두가 새롭게 소중한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UNFURL]을 제작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고유의 개성이 있고, 쓰임이 있습니다. 비록 시간이 지나 굳어가는 느낌이 들더라도 다시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Mareykrap의 더 많은 작업을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그래픽으로 다양한 주제와 공간을 표현하는 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