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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트폴리오 Jun 30. 2022

앨범아트 속, 초현실적 세계를 그리다

XIA김준수-DIMENSION 피지컬 앨범아트 by ChangNi

18만 창작자 회원이 활동하는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 '노트폴리오'는 매주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통해 노트폴리오 픽으로 선정된 작업의 창작 과정의 인터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만약 레터를 구독하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앨범아트 속, 초현실적 세계를 그리다

XIA김준수-DIMENSION 피지컬 앨범아트 by ChangNi


‘호랑이해(2022)’ by ChangNi (출처:ochang_ni의 인스타그램)
음악과 시각 예술은 언제나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서로 성장해왔습니다. 서로 영감을 교류하고, 때로는 서로를 완성시키기도 하는데요! 그렇기에 ‘앨범 아트’ 영역은 다양한 창작자들이 관심을 가진 분야이기도 합니다.
만약 평소 앨범아트 작업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면 다양한 앨범아트 작업을 이어오며 커리어를 성장시킨 디자이너 오창은(ChangNi)님의 인터뷰를 확인하면 어떨까요?


의식의 흐름을 작업으로 이끄는 그래픽 디자이너 ChangNi


안녕하세요, 꿈같은 장면을 그리는 그래픽 디자이너 오창은입니다. ‘ChangNi’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과 보고 싶은 장면,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것들을 저만의 판타지로 표현해 작품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MBTI 유형에서 N타입이어서인지 평소 끊임없이 많은 생각을 하는데요. 마인드맵처럼 이어지는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어떤 이미지가 연상되곤 해요. 그렇게 떠오른 이미지를 작업으로 표현하곤 하는데요, 그렇게 완성한 작업 중 하나가 올해 작업한 ‘호랑이해’입니다.


‘2022년’이라는 키워드에서 시작해 ‘2022년-호랑이-호랑이 담배 피우는 시절-호랑이 신사’로 이어지는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는 동안 떠오른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작업했습니다. 또는 평소 느껴지는 감정을 따라 떠오르는 컬러를 사용해 즉흥적으로 작업을 진행하기도 해요.



나무와 숲을 동시에 바라보는 경험


이번 ‘XIA김준수-DIMENSION 피지컬 앨범아트’ 작업은 평소 작품에 녹여내고 싶었던 초현실적인 무드가 잘 표현된 작업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작업 중 하나인데요. 대비되는 분위기의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되어 두 버전을 통일성 있게 표현하는 기획력과 디테일한 부분까지 퀄리티 있게 그려내는 상상력 모두를 사용하며 나무와 숲을 모두 보며 작업하는 경험을 한 작업이기도 합니다.




동일한 구도에 외면(좌)과 내면(우) 상징 요소를 사용해 상반된 분위기를 표현해냈다.



유일무이한 나만의 세계를 그리다


아티스트의 외면을 형상화한 버전엔 푸른 계열을 사용해 밝고 청량한 분위기로, 내면을 형상화한 버전은 붉고 심오하면서 강렬한 분위기로 표현했습니다. 작업을 진행하며 아트워크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꿈에서 본 것 같은, 이 세상에 없을듯한 분위기를 표현하며 유일무이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작품 곳곳에 아티스트를 상징하는 요소들을 작품 곳곳에 녹여내며 디테일에 집중했습니다.



어려운 시작을 지나, 작업과 함께 자신감을 쌓는 일


처음 의뢰받았던 작업이 YELO님의 ‘Swim In You’라는 곡을 위한 앨범 아트였는데, 처음이어서인지 시험에 드는 느낌에 겁이 나기도 했고, 원하는 느낌을 끌어낼 수 있을까 걱정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완성된 작업이 음원사이트에 곡과 함께 올라온 걸 보니 너무 신기했고, 곡이랑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으니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첫 번째 앨범아트 작업 ‘Yelo의 Swim in you’ (출처: Naver)


ChangNi의 앨범아트 작업 모음

이후로 여러 앨범 아트를 작업하며 의뢰하신 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게 되었고, 이제는 의뢰자분들에게 믿음을 드릴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작업의 시간만큼 커지는 가능성


종종 어떻게 작업을 시작하면 좋을지 질문을 듣곤 하는데요! 누구도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끈질기게 앉아서 작업할 수 있는, 엉덩이 무거운 사람이 이긴다고 생각합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즐기며 끝까지 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제 경우에는 좋은 작품을 많이 보는 게 작업의 역량을 키우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좋은 작품을 보며 나만의 작품 취향을 알아갈 수 있었고, 완성에 대한 기준을 세울 수 있어 제 작업에 그 기준을 적용해 스킬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었어요. 그리고 요즘 유튜브나 온라인 강의로 좋은 튜토리얼이 많이 생겼잖아요! 하나하나 따라 하면서 스킬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길 응원합니다!


주변에 작업하시는 분들을 보면 항상 좋은 자극이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서로 좋은 영향을 받으면서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들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날까지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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