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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트폴리오 Jun 30. 2022

원래 그런 건 없어, 관습을 깬 디자인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 포스터 by Inbolde

18만 창작자 회원이 활동하는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 '노트폴리오'는 매주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통해 노트폴리오 픽으로 선정된 작업의 창작 과정의 인터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만약 레터를 구독하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원래 그런 건 없어, 관습을 깬 디자인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 포스터 by Inbolde


현악기가 조율되는 소리가 들리면 곧 공연이 시작될 것만 같아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혹시, 기억에 남는 클래식 공연 포스터가 있나요?
오늘은 한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클래식 공연 포스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준비해봤습니다. 감각적이고 도발적인 디자인으로 기존 클래식 공연의 무드를 깬 디자인 스튜디오 인볼드의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 작업을 소개해드립니다.


클래식: “강렬한 마젠타는 처음이야..”


안녕하세요, 그래픽디자인 스튜디오 ‘인볼드inbolde’입니다. 공연, 전시, 행사 등의 그래픽 작업을 주업무로 하고, 더불어 BI, 패키지, 각종 인쇄 등의 전반적인 시각디자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는 KBS교향악단의 제774회 정기연주회이자, 피에타리 잉키넨이 KBS교향악단의 지휘자로 취임하여 여는 첫 공연의 그래픽 작업입니다.



가장 고려했던 부분은 취임 연주회의 첫 공연을 시작하는 만큼 강한 임팩트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이 무언가를 뚫고(혹은 찢고) 나오는 형상으로 강렬함을 전달하고, 관객들에게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비춰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강렬함을 표현하기 위해 시선에 확 꽂히는 마젠타 색상을 선택하고, 텍스트도 볼륨을 주기 위해 볼드체를 사용했습니다.



한가지 기억에 남는 건 피에타리 잉키넨 지휘자의 사진 중에 클라이막스를 강렬하게 연주하고 있는 사진이 있어 사용하고 싶었습니다만, 어려 보인다는 의견이 있어 선택되지 못했습니다. 비교적 잔잔한 사진을 사용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엄격하고 근엄하고 진지하지 않아도 돼


기존 공연계의 홍보 이미지는 거의 대부분 정형화되어있고, 무드, 컨셉 등이 다 똑같았습니다. 이 부분은 오랜기간 굳어져 있었는데요. 실제로 예술의전당 전단 코너의 공연 디자인 그래픽이 거의 비슷하기에 눈에 띄지 않고, 홍보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KBS교향악단과의 첫 프로젝트부터 가장 고민했던 점이었습니다. 지금까지도 표현방식에 있어서 틀을 두려 하지 않고, 기존 무드를 깨고 자유롭게 표현하기 위해 항상 설득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컬러


주제를 표현하고 소비자에게 어필함에 있어 작업의 메인 색상은 매우 중요한데요. 소비자로 하여금 ‘어떤 느낌을 받았으면 하는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 ‘어떤 주제를 포함하고 있는지’를 정하면 자연스레 색상과 톤에 대한 선택지가 명확해지는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작업을 도전하게 되는 이유


프로젝트를 시작부터 끝까지 잘 마치고, 최종 결과물을 두 눈으로 직접 보았을 때의 만족감은 정말 상상할 수 없이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일이 힘들더라도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Inbolde의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 포스터>작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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