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by 김용현

가을비가 도심에 스민다.

시작한지 얼마안된

10월은 젖어 무거워진다.

계절은 당겨지고

시간은 가속된다.

잔망스런 빗소리는

다시 시간을 밀어내고

난 과거로 돌아간다.

사랑했던건 그때였는지 그대였는지

소근거린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빗소리가

소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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