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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현 Oct 08. 2023

하루키, 인간시장

난.

하루키를 폼으로 읽기 싫다.

봐도 잘모르는 일번역 문장에

무언가 깊이가 느껴지리라

고민하기 싫다.

배경이 문장을 앞선

무거운 책을 펴기 싫다.

그보단

김홍신 인간시장이 좋다.

총찬이 날리는 동전표창,

다혜의 사랑.

중학생때 접했던

이 야한 소설은

내 감성이 꼽힌 인생 책갈피 같다.

언제든 펴볼수있는

펴보면 쏟아지는 순수 감정들..

그 옛날 그 시간

그때의 그 감정들.

말못한 사랑의 감정들이

문장 곳곳에 소근 거리며

내게 알은체한다.

잃어버린것을 다시 찾아가는

그 시절 그 영웅, 사랑,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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