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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와 글밥 먹기
by
김용현
Jan 2. 2022
올해부터 매월 글을 써야 한다.
정부의 대국민 전기자동차 홍보글이다.
술 취
해 싸질러대는 처참한
내 쓰기 실력이 만천하에 드러난다.
돈도 받는다. 편당 꼬박꼬박 입금되는 현금의
무게만큼 글이 될지. 두렵다.
난 아직도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어렵다.
글은 불특정 다수가 본다.
가볍게 쓰고 쉽게
읽혀야 한다.
짧게 쓰고
경쾌해야 한다.
무얼쓸까.
누워
천장 만보다 나왔다.
추위는 뭉툭하고 햇살은 모든곳에 부서져 박힌다.
점심으로 국수를 먹고 걷는다.
글밥을 먹긴할텐데. 돈벌고 욕도 벌겠다.
밥을 먹으며 폰으로 글의 시작을 쓴다.
전기자동차는 전기밥을 먹는다.
배터리는 밥그릇이고 전기는 밥이다.
밥그릇을 누가 더 차지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패권이 기운다. 세계 완성차 회사의 운명이 여기에 달렸다. 밥그릇 싸움의 승자가 Big 5안에 들것이다.
전기는 밥이다. 밥은 정부가 만든다. 발전소를 짓고 연료를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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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글쓰기. 여전히 어려운 띄어쓰기. 그리고 사랑하는 글. 말도 안되는 공돌이. 공대 교수. 천상한량. 취하고 만판 놀기 좋아하는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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