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고양이의 부러진 발톱을 보면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넘기게 되는데요~ 의외로 질병의 징후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살펴보셔야 합니다. 오늘은 강아지, 고양이 부러진 발톱을 잘 봐야 하는 4가지 이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니 앞으로는 꼭 주의 깊게 살펴봐주세요!
1. 발톱 감염증(Nail Infections)
강아지와 고양이의 발과 발톱에 세균성 감염, 진균 감염, 질염 등이 생기는 경우는 흔한데요. 특히 먼지, 곰팡이, 화분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반려동물이라면 더 염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이런 알레르기 환경에서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발톱을 잘못 깎거나 발톱이 부러진 경우 염증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반려동물이 발을 절름거리거나 발을 지나치게 많이 핥는다면, 염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발톱과 발가락 사이가 발갛거나 진물이 나오면, 염증일 가능성이 있으며, 감염증이 심각하면 발톱이 변색되고, 부러지게 됩니다. 만약 이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반드시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감염 여부를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2. 편평 상피암(Squamous Cell Carcinoma)
래브라도, 브리아드, 스탠더드 푸들 등 특정 대형견 중 어두운 털을 가진 강아지는 발가락 악성 종양에 걸릴 위험이 크다고 수의사들은 경고해왔는데요~ 이 악성 종양은 편평 상피암으로, 편평 상피암은 뼈를 파괴하고 발톱이 쉽게 부러지도록 만듭니다. 반려견이 발가락 하나를 많이 핥거나, 카펫에서 핏방울을 발견한다면, 편평 상피암을 의심해야 합니다.
3. 발가락 악성 흑색종(Melanoma of the Toe)
악성 흑색종은 색소세포에 생기는 암 종양으로, 사람과 개가 다르게 반응하는데요. 강아지의 악성 흑색종은 사람과 달리 주둥이 안이나 발톱과 발가락 뼈 사이에 생겨 더욱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악성 흑색종도 편평 상피암과 마찬가지로 뼈를 파괴하고, 발톱을 약화시켜, 발톱이 잘 부러지게 만드는데요. 악성 흑색종 발병 초기에 발톱과 발가락 사이에 진물이 나거나 발갛게 됩니다. 만약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몸 전체로 퍼지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악성 흑색종이 의심된다면, 동물병원에서 반려견 발가락의 방사선 사진을 찍고, 조직 검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내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4. 고양이 발가락 종양이 실은 폐암?
고양이가 악성 흑색종에 걸리는 경우는 희귀하고, 편평 상피암에 걸리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많진 않은데요. 대신 고양이가 걸리는 특별한 암이 있습니다. 바로 폐-발가락 증후군(lung-digit syndrome)인데요. 폐암이 전이되면 발가락이 부어올라 마치 발가락 질환처럼 보이는 질병으로 불치병이라 별도의 치료법은 없고 고통 완화 치료만 가능해 더욱 가슴 아픈 질병입니다. 치료는 불가능하지만 고양이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서 고양이 발을 잘 관찰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강아지, 고양이의 부러진 발톱을 잘 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반려동물에게 생긴 아주 사소한 변화라도 질병의 신호일 수 있으니 늘 신경 써서 지켜봐 주셔야 한다는 사실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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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김예진 <kyj@inb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