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들도 고양이가 상자 덕후라는 것을 알고 있을 정도로 고양이의 상자 사랑은 유명한데요~ 오늘은 고양이들이 왜 상자를 좋아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럼 같이 궁금증을 풀러 출발해보시죠~
고양이는 야생에서 생활할 때 나무의 빈 구멍이나 바위 틈새와 같은 좁은 공간에 들어가 수면을 취하거나 공격을 피했는데요~ 이런 야생의 습성이 남아 있어 그런 공간을 편하게 생각합니다. 아주 좁은 공간이라 하더라도 아니 오히려 좁으면 좁을수록 불편해하기보다는 아늑하고 안전하도 생각해 안도감을 느끼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골판지로 만들어진 상자는 고양이가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단열재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에게 안성 맞춤인데요~ 에너지를 쓰지 않고도 체온 조절이 가능하고 아늑하기까지 한 상자는 고양이가 싫어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최적의 공간인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고양이는 낯선 장소에서도 상자만 있으면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고, 낯선 사람이 집에 방문했을 때에도 상자 속에 숨는 것으로 안도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만약 고양이를 입양하셨다거나 집에 낯선 사람들이 방문할 때, 혹은 낯선 곳에 호텔링을 해야 하거나 지인의 집에 맡겨야 하는 등의 상황이 있을 때에 평소에 고양이가 좋아하고 자주 사용하던 담요나 옷가지 등을 좁은 상자에 넣어서 함께 주시면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좁은 공간에 들어가면 안도감과 함께 스트레스 해소 효과도 있다고 하니 오늘 받은 택배 상자는 걸리적거리더라도 바로 치우지 마시고 고양이에게 선물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내겐 너무 작은 너"..앞발만으로 캣휠 타는 고양이
에디터 김예진 <kyj@inb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