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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트펫 Feb 09. 2018

고양이 눈 색깔이 다양한 이유는?

호박색, 초록색, 하늘색, 갈색 등 다양한 색을 가진 고양이의 신비로운 눈을 보고 있으면 빨려 들어갈 것 같은데요~

같은 코숏이라 하더라도 눈 색깔이 다양한 고양이를 보면서 왜 그럴까 궁금하셨던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고양이의 눈 색깔이 이렇게 다양한 이유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눈 색깔을 결정하는 세포는 '멜라닌'

눈동자를 둘러싼 주변 홍채 색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멜라닌이라는 세포인데요~

멜라닌의 정도에 따라 파란색에서 호박색 사이의 어느 색이 눈의 색깔로 결정이 됩니다.


멜라닌이 많을수록 호박색에 가까워지고 멜라닌이 적으면 파란색을 띠게 되는 것이죠!


멜라닌이 아무리 많아도 검은색이 되지는 않고, 가장 어두운 것이 호박색이라고 보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멜라닌이 적어 색이 없다고 해도 투명해지는 게 아니라 파란색이 되는 것이죠!

새끼 고양이는 눈 색깔이 변한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 고양이는 눈 색이 완전히 결정되지 않는 상태인데요~ 

눈 색깔을 결정하는 멜라닌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어릴 땐 파란색 눈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키튼 블루'라고 합니다.

생후 4~6주가 넘어서면 점점 멜라닌이 늘어나면서 비로소 고유의 눈 색깔이 완전하게 결정되게 되기 때문에 아기 고양이의 눈 색깔이 궁금하셔도 최소 4주 정도는 꾹 참고 기다리셔야 합니다~

사람들의 욕심에 의해 선택된 '파란 눈'

사실 자연발생적으로 고양이의 눈 색깔이 다양해진 것은 아녔는데요~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품종 묘를 탄생시키며 인위적으로 예뻐 보이고 눈에 띄는 색깔을 선택했고, 그래서 멜라닌이 적고 밝은 색의 눈을 가진 품종 묘가 늘어나게 된 것이죠!

어찌 보면 인간들의 미의 기준에 맞춰진 눈 색깔이라고 할 수도 있어 한편으로는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파란 눈을 가진 고양이는 난청이다?

멜라닌 색소는 홍채뿐 아니라 귀에도 기능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흰 털에 파란 눈을 가진 고양이는 난청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터키시 앙고라나 페르시안에게 흔히 나타나고, 오드아이 중 한쪽 눈이 파란색이라면 파란색 눈을 가진 쪽 귀가 난청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양이는 워낙 다른 감각이 발달된 동물이라 크게 잘 들리지 않더라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지만, 만약 소리에 유난히 반응이 없고 행동이 둔하다면 검사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오늘은 우리 고양이는 어떤 색의 눈을 가지고 있는지 지긋하게 눈 맞춤 한 번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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