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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트펫 Jun 04. 2018

집사라면 꼭 알아야 할 고양이 치아관리 방법!

치아 건강은 삶의 질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데요~

고양이 역시 치아상태가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고양이의 치아를 잘 관리해주지 않으면 치석이 증가하면서 냄새와 염증을 유발하고, 치석을 오래 방치할 경우 치매나 신장질환 등 전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이런 면을 생각하면 사람보다 더 치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반려동물들은 구강 치료를 할 때 가만히 있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전신마취를 하는데요~ 그래서 건강이 좋지 못하거나 나이가 많은 반려동물의 경우에는 치료가 어렵거나 큰 위험을 감수하고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릴 때부터 미리미리 꾸준히 치아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이런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해주세요~


고양이는 생후 4개월에서 6개월 정도까지 이갈이를 하는데요~ 이때 총 30개의 영구치가 나옵니다. 

이갈이 시기가 끝나고 평생 사용할 영구치가 자리 잡는 6개월 이후에 양치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이든 강제로 하는 것을 싫어하는 고양이의 특성상 무조건 처음부터 칫솔로 강제로 닦이시면 칫솔에 대한 안 좋은 기억 때문에 영영 칫솔 근처에도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천천히 단계별로 시도해 주세요~ 


먼저 처음에는 보호자의 손가락으로 입주면을 기분 좋게 살살 만져주는 것부터 시작해주시는 게 좋은데요~ 매일 주기적으로 입 주변을 살살 만져주고 만져주는 것에 대해 고양이가 거부하지 않을 때 깨끗하게 닦은 손가락으로 이나 잇몸을 살살 만져주세요!

고양이가 강하게 거부한다면 다시 입 주변을 만지는 척, 실수로 손가락을 입에 넣은 척! 해주시고요~ 집사의 손가락으로 잇몸을 살살 만지는 것을 허락할 때까지 이 단계를 반복해주셔야 합니다.

이 단계에 성공해 고양이가 잇몸 만지기를 허락했다면 다음은 거즈 단계! 손가락에 거즈를 감아서 거즈에 고양이 전용 치약을 발라서 잇몸을 살짝살짝 문질러주세요~ 고양이 전용 치약은 참치 맛, 고기 맛, 바닐라맛 등 고양이들이 좋아할 만한 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 우리 고양이가 좋아하는 간식과 비슷한 향의 치약을 사용해주시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거즈로 이를 닦아줄 때 역시 고양이가 강하게 거부하면 중지해주시고 다시 시도하면서 천천히 적응시켜주세요!


거즈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본격적으로 칫솔 양치에 도전해야 하는데요~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칫솔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것입니다. 칫솔에 치약을 발라서 맛보게 하고 칫솔을 장난감처럼 흔들면서 놀아주는 등 칫솔에 대한 거부감을 최대한 갖지 않도록 해 준 후 입안에 칫솔을 넣는 것부터 시작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가 칫솔을 계속 무서워한다면 요즘에는 손가락에 끼워서 이를 닦아주는 골무형 실리콘 칫솔도 있으니 거즈 다음 단계에 손가락형 칫솔을 사용해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이렇게 단계적으로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양이가 양치를 격하게 거부한다면 입안에 염증이 있어 아파서 거부하는 것일 수 있으니 동물병원에 방문해서 검사 및 치료를 받고 양치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양치는 하루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해주시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만약 여의치 않다면 격일이나 일주일에 3~4회라도 꼭 해주시는 것이 고양이가 오래오래 건강한 반려 생활을 하게 도울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계신 집사분들 중 아직 치아관리를 하지 않으시는 분이 계신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오늘부터 바로 고양이 입 주변 만져주기에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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