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집사들이 겪는 고충 중 하나! 바로 고양이 병원에 데려가기인데요~
영역 동물이다 보니 낯선 곳을 두려워할 뿐만 아니라 강아지처럼 여러 곳을 다니는 것이 아니라 집 밖 = 동물병원 = 아프고 싫은 곳이라는 인식이 생겨서 더욱 데려가기 힘들어지죠!
그래서 오늘은 고양이를 얌전히 병원에 데려가는 방법 4가지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초보 집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장소를 가장 싫어하는데요~
특히 영역개념이 확실하게 잡힌 성묘일수록 경계심이 더 큽니다!
이동장에 들어가지 않아 병원에 아예 데려갈 수 없거나 병원에 입원시키거나 호텔링을 시킬 때 이동장이 낯설고 두려워 사료를 먹지 않는 성묘들도 종종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아깽이때부터 이동장과 친숙하게 지내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동장과 친해지려면 먼저 이동장을 준비해 문을 떼어내고 고양이가 자주 머무는 방에 놓아둡니다.
그리고 1일 1회, 이동장에 고양이가 좋아하는 사료나 간식을 놓아둡니다~
이렇게 고양이가 이동장에 들어가서 음식을 먹는 과정을 반복하면 이동장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게 됩니다~
성묘의 경우에도 좀 더 긴 시간을 가지고 연습하게 되면 언젠가는 이동장을 아지트 삼아 낮잠을 즐기는 경지에 이를 수 있을 테니 너무 조바심 내지 마시고 천천히 연습시켜 보세요~^^
이동장과 친숙해진 뒤 병원에 데려오기에 성공하긴 했는데..
이동장에서 나오자마자 흥분해서 진료실을 뒤집어 놓는 우리 고양이...ㅇ ㅏ.....ㅠㅠ
이럴 때를 위해서 평소에 고양이가 자주 잠드는 장소에 타올을 두거나 타올 위에 먹이를 주거나 해서 고양이 냄새가 배도록 준비해 두시고요~
병원에 가서 진료받을 때 필요에 따라 진료대에 깔아주거나 이동장 안에 타올을 놓아주세요!
낯설고 무서운 동물병원도 타올 한 장으로 익숙한 환경으로 바꿔줄 수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병원이 '좋은 곳'으로 인식되어야 다음에 방문했을 때 좀 더 편안할 수 있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고양이가 평소에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좋아하는 간식이나 사료를 챙겨가서 진료실에서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긴장해서 간식이고 뭐고 싫다!! 하는 경우도 있는데 잘 달래서 이동장에서 달콤한 간식을 맛보게 하면 병원에 오면서 잔뜩 났던 화가 풀리는 마법을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특히 고양이들은 간식을 담는 용기도 가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에 사용하던 용기를 챙겨간다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하실 수 있을 겁니다~
우여곡절 끝에 동물병원을 다녀왔는데 어라! 병원에 갔던 고양이랑 집에 있던 고양이랑 하악질을 하고 싸움이 붙었다..ㅠㅠ
동물병원에서 돌아온 고양이에게는 병원 냄새가 납니다~
목욕만 시켜도 서로 몰라보고 하악질을 하는데 무려 그렇게 싫어하는 낯선 병원 냄새가 나니 집에 있던 고양이는 영역을 침범당했다고 생각하고 싸우려 드는 것이죠!
이럴 땐 귀가 후 병원에 다녀온 고양이에게 병원 냄새가 사라질 때까지 잠시 다른 방에 분리시켜 주세요~
만약을 위해서 서로 만나게 하기 전, 1마리 고양이의 이마나 엉덩이 부분을 문지른 타올을 다른 고양이에게 쓰다듬어 주어 냄새를 교환하게 한 후 만나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늘은 고양이 얌전히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는 방법 4가지를 알아봤습니다~
혹시 베테랑 집사님만의 동물병원 데려가는 꿀팁이 있으시다면 공유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