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떨어져 있다가도 꼭 통화만 하면 달려와서 야옹야옹 울어대면서 통화를 방해하는 고양이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대체 고양이가 무슨 생각으로 집사의 전화통화를 방해(?)하는 것인지 귀여운 머릿속 생각을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고양이는 전화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집사가 통화하는 모습을 보면 '집사는 왜 허공을 향해서 계속 혼잣말을 하고 있는 걸까?' 생각한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가끔 허공을 보면서 야옹 거리면 집사는 '그곳에 (고양이에게만 보이는) 무언가가 보이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고양이 입장에서 보면 집사의 전화통화가 바로 그런 상태라는 것이죠.^^;
게다가 전화 상대방이 거래처 사람이거나 소개팅 상대 등 예의를 차려야 하는 경우에는 평소 고양이에게 말을 거는 음성과는 다른 톤으로 통화를 하기도 하는데요~ 청력이 발달한 고양이는 집사의 달리진 목소리를 파악하고 당황스러운 마음에 집사가 평소랑 달라... 이상해... 라고 생각하며 "집사야 너 괜찮아? 어디 아픈 거 아니야? 아니면 혹시 기분 나쁜 일 있어?"라고 말을 거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 '혼잣말할 틈이 있으면 차라리 나랑 더 놀아줘~'라는 표현을 하는 것일 수도 있고, 평소 고양이에게 말을 걸던 톤과 비슷하게 통화하는 소리를 듣고 '나한테 말을 거는 거구나!'하고 열심히 대답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정말 글 쓰면서 키보드를 부수고 싶을 만큼 귀여운 아이들입니다. ㅠㅠ
물론 우리는 고양이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우는 것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추측해보자면 분명 전화를 방해하려는 의도보다는 집사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죠!
만약 고양이가 통화할 때마다 옆에서 운다면 차라리 과감히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해서 대화의 상대방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방법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심하지 않다면 전화기를 들지 않은 손으로 열심히 쓰담쓰담해주는것 만으로도 고양이를 진정시킬 수 있으니 조금 번거로우시더라도 통화하면서 고양이도 만족시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을 택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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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김예진 <kyj@inb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