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질환 중에는 심장질환처럼 생명과 직결된 질환이 있는가 하면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고질적인 질환들도 있는데요~ 바로 지간 습진이 대표적인 고질병 중 하나입니다.
지간 습진은 강아지나 고양이의 발가락 사사이와 발바닥 볼록살에서 가려움증, 발적, 부종, 진물 등의 증상을 보이는 피부질환을 아우르는 말인데요~ 지간 습진과 무좀은 같은 듯 다른데, 발 부위에 발생하고, 자주 재발하고, 간지러움 증이 나타나는 등의 공통점이 있지만 전혀 다른 원인균에 의해 발생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무좀은 피부사상균(dermatophytes)이라고 하는 곰팡이균이 피부 각질층에 감염되어 발생하며 정확한 병명은 발 백선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성인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요~ 강아지나 고양이에게도 피부사상균증은 있지만 지간 습진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지간 습진의 경우 세균, 곰팡이, 기생충 등의 감염성 원인뿐 아니라 외상, 이물, 종양, 알레르, 아토피, 행동학적 원인까지 다양한 요인들로 나타날 수 있는데요~ 지간 습진이 치료가 어렵고 자주 재발하는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원인이 너무나도 다양하고 심지어 모든 검사를 하고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보호자들은 무좀에 적용되는 다양한 민간요법을 시도하여 증상을 더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지간 습진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 역시 다각도로 이루어져야 하는데요~ 약물 치료뿐 아니라 음식물 제한, 운동, 넥칼라 착용 등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호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질병입니다.
지간 습진은 만성질환이 될수록 원인과 증상이 실타래처럼 얽히게 되어 치료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가능한 조기에 원인을 밝힐 수 있도록 수의사와 상담하여 필요한 검사를 진행하고 번거롭더라도 꼼꼼하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만이 완치를 앞당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사실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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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김예진 <kyj@inb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