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나가기에는 아직 준비가 안 되었어요.”
전환기, 선택의 기로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말은 늘 ‘준비’다.
그러나 준비를 말하는 이들의 공통점은
여전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데 있다.
현실은 이미 인식했다.
하지만 늦었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다시 머문다.
생의 고삐를 타인에게 맡긴 채
하루하루를 연명하듯 버틴다.
‘준비’라는 선택지는
자신이 도달하고자 하는 미래상이
이미 그려져 있을 때만 유효하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불안을 잠시 미루기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언제든 떠날 수 있음을 아는 것.
조직 안에서의 경쟁력이
안전지대를 의미하지 않음을 깨닫는 것.
그러나 조직이 감당할 수 없는 큰 파고 앞에서는
조직 내 경쟁력 또한 한때의 영광으로 전락한다.
기준은 바뀌고, 평가는 다시 시작된다.
영원한 것은 없다.
안전지대는 허상이다.
지난 10여 년간 가장 안정적이라 여겨졌던 아이템조차
이제는 팔고 싶어도 수요자가 없어 팔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변화는 언제나 순식간이다.
과거보다 훨씬 복잡해진 세상,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면
이 지점에서 선택은 분명해진다.
지금 이 자리에서
시장 기준으로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고
현 위치에서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것.
그리고 동시에 외부 동향에 대한 촉을 세운 채
미래를 주기적으로 다시 그려보는 것.
준비는 필요하다.
그러나 스스로 그려낸 미래 없이
숙제처럼 맞이한 준비는 곧 의미를 잃는다.
과녁 없는 화살은
결국 허공을 가를 뿐이다.
2026년,
새해를 맞이한 지금
우리에게 준비란 무엇인가.
당신은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