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쓰는 편지_능력과 행복의 관계(3)
3. 능력과 행복은 서로 다른 차원의 이야기
아빠가 경험한 결과는 행복과 능력은 서로 다른 축에 있다는 것이야.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이야기라는 뜻이란다.
행복이 x 축이라면 능력은 y 축에 있는 셈이지. 능력이 있더라도 행복하지 않을 수 있고 능력이 없더라도 행복한 사람도 있단다. 능력과 행복은 x축과 y 축이 서로 다른 기준을 가진 것처럼 서로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 인생이 꼬이지 않는 첫 번째 비결이란다. 물론 미래를 개선해 나가는 능력과 현재를 받아들이는 지혜를 함께 가졌다면 편하고 행복하기도 하겠지. 그러나 이 둘을 다 갖춘 사람들은 그렇게 흔하지 않단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그 누군가에게 속아서 많은 사람들은 여기에서 개념이 꼬여버린 거야. 많은 사람을 속인 이 누군가를 Big Liar라고 부르기로 했던 것 기억하지? Big Liar를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사탄이라고 부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아빠는 종교적 의미를 부여하려는 것은 아니야. 행복 게임을 선택한 사람들을 속여서 게임을 방해하는 어떤 힘 내지는 인생 프로그램의 버그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Big Liar에게 속은 사람들은 능력만 있으면 행복할 줄 알고 평생을 능력을 더 갖기 위해 허비한단다. 그리고 그 결말은 대개 '내가 원했던 삶은 이런 것이 아니었는데...'라며 허망하게 끝이 나고 말지.
x축에 있는 행복은 아래의 질문에 좋은 답을 가진 사람들의 몫이다..
- 신뢰할 만한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 다른 사람들과 연결이 잘 되어 있는가?
- 현재 주어진 것을 인정하고 얼마나 감사하고 만족하는가?
- 다른 사람과 공존하는 방식이 세련되고 합리적인가?
이런 질문에 좋은 답을 내는 것이 행복한 사람들의 특징이야.
행복은 자동차의 핸들과 같단다. 삶의 방향을 결정하지.
반면 y 축에 있는 능력있는 사람들은 주로 다음과 같은 내용에 관심이 많아..
- 뭔가 잘 해내고 싶다.
- 돋보이고 싶다.
- 상황을 개선하고 싶다.
능력이 있는 사람은 주로 미래에 초점이 맞춰져서 노력하고 상황을 개선하고 싶어 한단다. 이런 삶은 자기 자신에게 초점을 확실히 맞추는 경향이 있어.
능력은 자동차의 엔진과 같단다. 속도를 내기에 좋은 것이지.
연비가 좋은 빠른 자동차라 하더라도 방향을 제대로 잡을 수 없다면 불행한 결말은 이미 정해진 것 아닐까? 자신이 가진 특출난 능력만으로 행복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고장난 핸들에 스포츠카 엔진을 얹은 자동차와 같아서 자기도 위험하고 주변 사람들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