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분면, 행복한 능력자

아들에게 쓰는 편지_두 개의 게임, 네 종류의 사람들(4)

by 김정훈

2장. 두 개의 게임, 네 종류의 사람들(4)


4. 1 사분면, 행복한 능력자들 :  경쟁 게임과  행복 게임 모두에서 승자가 된 사람


지금 아빠가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스노우폭스 김승호 선생님은 대표적인 행복한 능력자이지.


1 사분면의 행복한 능력자는 경쟁 게임의 룰을 잘 알기에 미래를 위해 절제하고 노력하고 자신의 한계를 끝없이 개선하는 일에 게으르지 않아. 그러면서도  행복 게임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인 현재를 인정하고 공존을 위해 연결이 잘 이루어진 사람이 바로 1 사분면에 있는 행복한 능력자란다.


우리나라에서 옛날에는 행복이라는 단어가 없었는데 가장 비슷한 단어가 쾌! 족! 이란다.


유쾌! 상쾌! 통쾌! 이런 말로 대표되는 快라는 글자는 마음이 가볍고 얽매이지 않은 상태를 말한단다. 현대의 단어로 매칭 시키자면 자유로움이 가장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

다음 글자는 足인데 이것은 말 그대로 滿足이란다. 만족이란 지금 이대로 좋다는 것이다.

법륜스님이 하신 말씀인데 아빠가 마음속 깊이 담아 두는 말이 있어.

"깊은 산에 가서 도를 닦아도 지금이 좋은지 모르면 그 사람은 수행을 하는 것이 아니다. 열심히 일하다가 논두렁에서 잠깐 드러누워 쉬고 있는 농부라도 지금이 좋은 줄 안다면 그곳이 절이고 그것이 수행이고 그 사람이 중이다."

아빠는 기민이 삼촌이 IMF 때 회사에서 해고되고 드디어 대구로 가서 사랑하는 사람들 집 옆에서 살 수 있게 되었다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좋아했던 그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아빠도 그와 함께 살고 싶었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수능 공부를 해서 대구에 있는 의과대학에 진학해서 대구로 다시 내려오게 되었지.


아빠 스스로 능력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환자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늘 즐거웠고 흥미진진했다. 지금은 꽤나 잘 치료하는 의사로 알려지게 되었고 병원도 커져서 많은 직원들과 함께 행복하게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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