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의 증상과 원인에 대한 오해와 진실
겨울이 되어 가니 어깨가 아파서 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요.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어깨 아픈 분 들의 가장 대표적인 병이 오십견입니다.
앞으로 오십견에 대한 여러 오해와 진실에 대해 시리즈로 알아볼테니 어깨 아프신 분들은 채널 고정^^
어깨 아프면 모두 오십견일까?
사방으로 어깨 움직임이 제한되는 병을 오십견이라고 합니다. 스스로 움직일 때 관절이 잘 움직이지 않고 뻣뻣한 것뿐 아니라 스스로 움직임이 없을 때 누군가가 도와주어도 관절이 정상범위까지 다 움직이지 않을 때 오십견이라고 합니다. 가끔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혼자서는 팔을 움직이기 어려운 분들이 있는데 옆에서 도와주면 팔이 올라간다면 이런 분들은 오십견이 아닙니다.
초기 증상
- 초기에는 열중쉬어 자세에서 손가락이 날개뼈까지 올라가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 팔을 앞으로 올려도 팔이 귀 뒤까지 자연스럽게 올라가지 않고 중간에 멈추게 됩니다. 밤에 오십견이 있는 어깨가 아래쪽으로 향한 상태에서 옆으로 누워 자게 되면 통증이 더 악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십견이라는 이름의 유래
- 오십견은 아주 오래전 사람의 평균수명이 40~50살 정도 되던 때 일본에서 붙여진 병명입니다. 정확한 의학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합니다.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는 윤활액이 들어가 있는 관절의 물주머니를 관절낭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건 이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유착이 생겨서 굳어지는 것이 오십견의 특징이죠. 그러니 오십견보다는 유착성 관절낭염이 더 정확하게 병의 상황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십견은 왜 생길까요?
크게 이차성 오십견과 일차성 오십견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차성 오십견은 어깨관절이 굳어지는 원인이 관절 그 자체가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서 따라오는 것이고 일차성 오십견은 다른 문제는 없는데 어깨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차성 오십견은 나이와 큰 관계가 없고 선행요인이 있다면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반면 일차성 오십견은 중년 이후에 잘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차성 오십견
1. 내인성 - 어깨 주변의 다른 조직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회전근개 증후군, 석회성 힘줄염, 또는 외상, 어깨 수술 후 어깨관절이 굳는 것이 대표적인 내인성 원인이랍니다.
2. 외인성 - 어깨 외의 다른 질환이 오십견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합니다. 심폐질환,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경추 디스크 등 어깨 주변이 아닌 다른 질환 때문에 어깨관절이 굳는 상태를 말합니다.
3. 전신성 – 전신적인 문제가 오십견을 일으키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당뇨병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그 외에도 갑상선 기능 이상, 파킨슨병 등 몸의 전체적인 기능에 이상을 동반하는 문제가 어깨관절을 굳게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1 차성(특발성) 오십견
분명한 다른 원인 없이 어깨 관절을 감싸는 물주머니(캡슐)에 염증이 생기면서 어깨관절이 굳어지는 병을 일차성 오십견이라고 하며 원인을 특별히 확인하기 어려워서 특발성 오십견이라고도 합니다. 주로 중년 이후에 많이 생기는 편입니다.
오십견에 잘 걸리는 사람은?
- 당뇨 : 당뇨는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입니다. 당뇨가 없는 사람보다 3~5배 더 잘 발생합니다.
- 저체중 : 체중이 적을수록(BMI) 오십견이 잘 발생합니다.
- 가족력 : 오십견을 앓았던 가족이 있다면 좀 더 잘생기는 편인데 임상적으로는 가족력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갑상선 기능 이상 : 갑상선 기능 항진 또는 기능저하증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잘 발생합니다.
- 여성 : 여성이 남성보다 좀 더 흔한 편입니다.
오십견 조기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 오십견은 초기에 치료하면 회복이 쉬운 반면 중기 이상에서 치료하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환자의 불편도 심합니다. 오십견 초기에는 브라끈을 묶기가 어려운데 이때 치료를 하면 빨리 회복될 텐데 더 진행되어서 용변 보고 난 뒤 뒤처리를 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서야 치료를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오십견이 저절로도 좋아지나요?
- 초기(제1기 : Freezing stage – 염증기 painful inflammatory phase 초기 3개월)
- 중기(제2기 : Frozen stage – 동결기 stiff phase 4 ~ 12개월) 통증 및 각도 악화
- 후기(제3기 : Thawing stage – 해빙기 12개월 ~ 수년) 통증 및 각도 회복기
대체로 자연치유는 1년~3년에 걸쳐 서서히 일어나는데 통증은 호전되지만 일부 환자들은 관절 움직임의 제한은 더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오십견의 치료 경과는 위에 제시한 것처럼 딱 맞아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활동상황과 염증이 잘 일어나는 생활습관에 크게 영향을 받으므로 무조건 기다려서 저절로 낫기를 기다리기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자연치유되는 기간이 오래 걸리므로 일상생활에 불편이 매우 심합니다. 치료가 수술밖에 없다면 자연치유를 기다려 보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수술 없이도 회복할 수 있다면 가급적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연구에는 최초 진단받은 지 6개월 후에도 계속 통증이 진행되는 사람이 90%, 3년이 지나도 계속 진행 중인 사람이 40%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만큼 오랫동안 괴롭히는 병이라는 뜻이죠.
오십견을 치료하지 않는다면?
- 1~3년 혹은 그 이상 통증과 일상생활(옷을 입거나 용변처리를 하는 동작 등)에서 불편감을 겪고 난 후에 회복될 수도 있습니다.
- 일부 환자들의 경우 통증은 좋아져도 관절 움직임이 뻣뻣한 것은 더 오래갈 수도 있습니다.
다음에도 오십견에 관한 유익한 내용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닥터 행복한 이었습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