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USJ 입성기 - 1

by 이유해

"테마파크에 가고 싶다!"

마음 하나로 가게 된 오사카.

3박 4일의 여행 일정 중 딱 하루,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하 USJ) 방문만 확실히 정했다.

숙소도 이동 없이 한 곳으로.


일단 여행 시작 열흘도 안 남은 시점이라 비행기, 숙소, USJ의 티켓 구매가 급했다.

갈 곳이 정해지니 비행기, 숙소는 생각보다 빠르게 해결했는데

USJ 티켓을 고르느라 고민을 오래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입장권과 익스프레스 패스, 두 가지 티켓을 따로 판매한다.

1. 입장권 - 파크의 입장과 어트랙션을 탑승할 수 있다. 단, 특정 테마존 입장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2. 익스프레스 패스 - 인기 많은 어트랙션을 긴 대기 없이 탈 수 있다.

- 4~5개, 혹은 7개 지정된 어트랙션의 패스로 나누어져 있고

특정 테마존과 어트랙션을 묶은 패스도 있다.


탑승할때는 2~3종류의 입장대기를 하는데

1. 일반 입장권 소지자를 위한 일반 대기

2. 익스프레스 패스 소지자 대기

3. 싱글라이더 대기

이다.


싱글라이더는 말 그대로 혼자 타도되는 사람들을 위한 줄이다.

대부분 동반자들과 함께 탑승하려고 하니 자리가 남는 경우가 있는데

그 빈자리를 싱글라이더들이 채운다.

운이 좋으면 익스프레스 패스 쓴 것 마냥 긴 대기 없이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싱가포르에서는 일반 입장권에 싱글라이더를 이용해서 알차게 놀았는데

USJ에서는 이 콤보가 생각보다 안 먹힐 것 같았다.

그리고 모든 어트랙션에서 싱글라이더가 가능한 건 아니라서

고민 끝에 익스프레스 패스를 구매하기로 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권은 혼잡도에 따라서 레벨 A~E 나뉘고

판매 가격도 차등을 두기 때문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 후 날짜와 레벨에 맞춰 구매해야 한다.

https://www.usj.co.jp/web/ko/kr

스크린샷 2025-11-08 10.08.51.png 동선과 싱글라이더 사용 유무, 레벨, 이벤트 체크 필수! 출처 :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공식 홈페이지


익스프레스 패스는 각 패스마다 탈 수 있는 어트랙션,

패스가 있어야 입장 가능한 테마존(USJ의 경우 해리포터와 닌텐도 월드)이 나누어져 있다.

내가 어떤 어트랙션을 타고 싶은지,

지정된 시간에 어트랙션을 탈 수 있을지 미리 파악하지 않으면 패스 고르는 것도 어렵고

무엇보다 동선이 꼬일 수 있다.


나는 해리포터나 닌텐도 월드 에어리어보다

할리우드 드림, 더 플라잉 다이너소어 정도가 목표였기 때문에

비교적 어트랙션 선택은 쉬었지만 "시간"이 문제였다.

어떤 패스는 빈시간이 너무 많고, 어떤 건 너무 늦은 시간이고.

아니 테마파크에서 노는 것도 이렇게 힘든 일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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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가 선택한 전략은 오전엔 스피디하게 즐기고 오후에 느긋하게 구경하며 즐기는 것.


'과연 이렇게까지 하며 가야 하는 것인가?' 질문하게 만드는 가격이지만

아무튼 입장권과 패스까지 구매했다.


자,

남은 문제는 "과연 9시 전에 USJ에 입장할 수 있을까?"였다.